19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주가 및 환율 정보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3% 가까이 하락해 5750선으로 내려왔다.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170.09포인트(2.87%) 내린 5754.94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3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18.2원 오른 1501.3원이다.[출처=연합뉴스]
[녹색경제신문 = 정수진 기자] 코스피가 19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기조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며 하락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5925.03) 대비 2.44%(144.54포인트) 내린 5780.49를 기록 중이다.
간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현지시간 18일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을 폭격한 데 이어,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대한 보복을 시사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다.
국제유가 기준인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최대 6.1% 상승하며 배럴당 109.75달러까지 올랐다. 시장에서는 단기간 내 120달러 돌파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연준의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지만,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이 이어졌다. 제롬 파월 의장은 “다음 조치가 금리 인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어떤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증시는 전날 급등했던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낙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키움증권과 한국금융지주 등 증권주는 5% 안팎 하락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반도체 대형주도 약세다. 삼성전자는 3%대 하락하며 20만원선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고, SK하이닉스는 3.88% 내린 10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3.67%), LG에너지솔루션(-2.22%), SK스퀘어(-2.70%), 삼성바이오로직스(-1.85%),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2%), 두산에너빌리티(-0.47%), 기아(-2.28%)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7억원, 392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고, 개인은 1969억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64.38) 대비 1.86%(21.69포인트) 내린 1142.69를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2.14%), 에코프로비엠(-2.39%), 레인보우로보틱스(-1.76%) 등 주요 종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급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31억원, 198억원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은 645억원 순매수 중이다.
한편 연준의 금리 동결과 중동 에너지 시설 피격 소식이 겹치며 뉴욕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3%(768.11포인트) 내린 4만6225.1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6%(91.39포인트) 하락한 6624.70, 나스닥종합지수는 1.46%(327.11포인트) 내린 2만2152.42에 각각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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