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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스피, 5000도 불안하다

특히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반도체 공급망 교란 우려로 엔비디아(-1.40%), ASML(-3.72%) 등이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3% 급락했다. 국제 유가(WTI) 역시 지정학적 불안감에 배럴당 102.88달러로...

코스피, 5000도 불안하다

2026.03.30 신한은행_본점 현황판 종가.

코스피가 31일 이란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여파로 2%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장 초반 5,000선을 위협받던 극심한 투매 장세에서는 다소 진정되며 낙폭을 줄여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5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6.18포인트(2.20%) 내린 5,161.12를 나타내고 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133.55포인트(2.53%) 하락한 5,143.75로 출발한 직후 낙폭을 크게 키웠으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5,100선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수급 주체별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이탈이 두드러진다. 외국인은 현재 1조 3,788억 원어치를 대거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장 초반 매도 우위였던 기관이 1,514억 원 순매수로 돌아섰고, 개인 역시 1조 1,767억 원을 사들이며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내고 있다.

국내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400원(3.06%) 내린 17만 900원에 거래되며 위태롭게 '17만전자'를 지켜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만 6,000원(5.27%) 하락한 82만 7,000원을 기록 중이며, SK스퀘어 역시 6.27%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도 현대차(-2.77%), 기아(-3.04%), LG에너지솔루션(-2.44%),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8%) 등 자동차, 이차전지, 방산 주요 종목들이 모두 2~3%대 하락 중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0.13%)와 두산에너빌리티(-0.53%)는 상대적으로 낙폭이 제한적인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중동발 악재와 외국인·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짓눌려 전장 대비 3%대 하락한 1,070선 부근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삼천당제약(-26.44%)이 급락해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역시 중동 불확실성에 혼조세를 보였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새 정권과의 종전 협의 진전을 언급하며 상승 출발했으나, 협상 불발 시 이란 내 발전소와 석유 시설 파괴 후 철군하겠다는 소셜미디어 발언이 전해지며 시장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반도체 공급망 교란 우려로 엔비디아(-1.40%), ASML(-3.72%) 등이 하락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3% 급락했다. 국제 유가(WTI) 역시 지정학적 불안감에 배럴당 102.88달러로 치솟으며 2022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환율 급등과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감 고조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519.9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런던 거래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521.1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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