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증시는 미국·이란 2차 종전 협상 기대감 속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 동반 약세와 반도체 관련주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바이오 약세에도 불구하고 나스닥 최고치 경신과 이차전지주 강세에 힘입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13포인트(0.55%) 하락한 6191.92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22조 8000억 원으로 4조 2000억 원 감소했다. 장 초반 미·이란 협상 기대감으로 소폭 상승 출발했으나,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면서 반도체 중심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업종별로 차별화가 뚜렷했다. 대형주(-0.7%)가 약세를 주도한 가운데 중형주(+0.4%)와 소형주(+0.3%)는 소폭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종이·목재(-2.1%), 오락·문화(-1.4%), 보험(-1.1%), 증권(-1.0%) 등이 부진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조 27억 원 순매도하며 시장을 압박했다. 특히 전기·전자에서 1조 2573억 원, 운송장비·부품 3888억 원, 기계·장비 1557억 원을 팔아치웠다. 반면 기관(+1503억 원)과 개인(+1조 4459억 원)이 매수로 대응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31억 원, 비차익 -1조 7102억 원으로 총 1조 7133억 원 순매도였다. 평균 베이시스는 +3.74p(이론가 +3.33p)로 나타났다.
코스닥지수는 7.07포인트(0.61%) 상승한 1170.04로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거래대금은 15조 8000억 원으로 1조 1000억 원 줄었다. 바이오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으나,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재경신하고 이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업종별로는 통신(+3.1%), 운송장비·부품(+2.8%), 금융(+2.6%) 등이 강세를 이끌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36억 원)과 기관(+92억 원)이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23억 원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4원 오른 1483.6원에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98.2p(+0.2%)로 소폭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WTI가 1.43% 하락한 89.87달러를 기록한 반면, 브렌트유는 4.46% 급등한 99.39달러로 마감했다. 국채 금리는 3년물 3.372%(+3.1bp), 10년물 3.718%(+4.1bp)로 상승했다.
해외 증시 미국 증시는 다우존스(+0.2%), 나스닥(+0.4%)이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유럽 DAX(+0.4%)도 올랐으나, 아시아 시장은 니케이(-1.8%), 상하이종합(-0.2%), 대만 TAIEX(-0.9%), 홍콩 HSI(-1.2%) 등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 ASX는 0.1% 하락했다.
신동립 기자 yortune@thereport.co.kr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