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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케이뱅크, 출범 후 첫 컨콜 연다···주가 부양책 나올까

케이뱅크보다 앞서 IPO에 성공했던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대표가 첫 컨콜부터 참여해 직접 주주들에게 회사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컨콜에선 주가 부양책이 핵심 화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케이뱅크의...

케이뱅크, 출범 후 첫 컨콜 연다···주가 부양책 나올까

상장 후 주가 부진···6500원 아래로 하락

규제 뚫을 성장 전략 관련 질의 집중될듯

배당 일정도 주요 의제···배당 여력은 충분

서울 을지로 케이뱅크 본점. / 사진=케이뱅크

[시사저널e=유길연 기자] 케이뱅크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실적발표회(컨퍼런스 콜)를 열고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이번 컨콜에선 상장 후 케이뱅크 주가가 부진한 만큼, 주가 부양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 속에서 회사의 성장 전략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오는 30일 국내외 주주와 투자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1분기 컨퍼런스 콜을 개최한다. 지난 2017년 출범 후 실적을 놓고 주주와 공개적으로 소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초 기업공개(IPO)에 성공한 이후 컨콜에 나서는 것이다.

다만 최우형 케이뱅크 행장은 등장하지 않을 전망이다. 케이뱅크보다 앞서 IPO에 성공했던 카카오뱅크는 윤호영 대표가 첫 컨콜부터 참여해 직접 주주들에게 회사 경영 전략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이번 컨콜에선 주가 부양책이 핵심 화두가 될 가능성이 크다. 케이뱅크의 주가는 상장 이후 곤두박질 쳤다. 공모가 8300원으로 시작한 이후 계속 우하향하면서 현재 6500원선도 무너진 상황이다. 6500원은 지난 2021년 유상증자 때 평가받았던 가격이다. 당시보다 기업 가치가 더 하락한 셈이다.

특히 가계대출 규제를 해쳐나갈 전략에 대한 질문이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케이뱅크의 주가가 힘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당국의 규제 때문이다. 케이뱅크를 비롯한 인터넷은행은 핵심 사업이 가계대출이다. 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 상한선을 정해줬기에 사실상 회사 성장이 막혀 있는 것이다.

케이뱅크는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터넷은행 중 최초로 중소법인을 대상으로 한 비대면 대출 상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미 진행 중인 소상공인 대출을 넘어 기업금융 사업을 확장하겠단 전략이다. 이러면 규제에도 불구하고 대출자산 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다. 컨콜에서 이 사업의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한 질의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비이자이익 사업에 대한 전략에 대한 이야기도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케이뱅크가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도 1000억원대의 순익을 거둘 수 있었던 원인 중 하나는 유가증권 운용이었다.

하지만 이는 시장 상황에 따라 이익의 변동성도 크다. 결국 비이자이익을 꾸준히 늘리기 위해선 자산관리(WM), 플랫폼 등 수수료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 사업도 중요한 이슈로 다뤄질 수 있다. 케이뱅크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업비트가 맡긴 예치금만 6조원이 넘는 상황이다. 더구나 케이뱅크는 금융권 전체에 큰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발행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업비트와 제휴 관계가 이어진다면 스테이블 코인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다.

일각에선 배당에 대해 언급할 것이란 예상도 제기된다. 그간 케이뱅크는 배당을 시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주식시장에 상장된 만큼 이익을 주주들에게 나눠줘야 할 의무가 있다. 케이뱅크는 최근 2년 간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거둔 만큼 배당을 할 여력은 충분하다.

게다가 자본건전성 수준도 상장 덕분에 크게 상승했다. 신주를 발행해 약 2500억원의 자본을 확보했으며, 지난 2021년 증자 때 얻은 7250억원이 모두 자본으로 인정받게 됐다. 총 1조원이 넘는 자본이 추가된 것이다.

그 결과 지난해 말 기준으로 따져보면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20%선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당국이 정한 규제치는 8%다. 배당에 대한 부담이 없는 것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향후에도 주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자료=한국거래소, 그래픽=정승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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