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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컴퓨팅 비상' 앤트로픽, 아마존·구글 이어 MS 칩까지 손길

심지어 영국의 AI 칩 스타트업 프랙타일과 협력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특히 올해 들어 '클로드'와 '클로드 코드'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컴퓨팅 자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최근...

'컴퓨팅 비상' 앤트로픽, 아마존·구글 이어 MS 칩까지 손길

앤트로픽이 급증하는 AI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자체 설계 AI 서버 칩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 인포메이션은 21일(현지시간) 앤트로픽이 MS의 ‘마이아(Maia)’ 칩 기반 서버 임대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직 초기 협상 단계로 최종 계약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협상이 성사되면 양사의 전략적 협력이 더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MS는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줄이기 자체 칩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자체 AI 칩 사업을 성장시킨 구글과 아마존의 전략을 뒤따르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이처럼 클라우드 기업들은 엔비디아 GPU 가격이 지나치게 높고 공급 부족 문제가 지속되자, 자체 칩 개발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려 하고 있다. 특히 AI 서비스 확산으로 컴퓨팅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체 칩 확보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MS의 최신 칩 ‘마이아 200(Maia 200)’은 기존 AI 모델 추론 속도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엔비디아 GPU처럼 대규모 모델 학습을 위한 범용성보다는 AI 서비스 운영 효율화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또 지난 1월에는 마이아 200을 자체 MS 애저(Azure) 데이터센터에 적용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애리조나와 아이오와 데이터센터에서 운영 중이며,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생산된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이 칩이 기존 제품 대비 ‘달러당 토큰 처리량’을 30% 이상 개선했다고 밝혔다.

앤트로픽은 그동안 아마존과 구글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해 ‘멀티칩 전략’을 채택해 왔다. 현재는 엔비디아 GPU뿐 아니라 아마존의 트레이니엄(Trainium), 구글 TPU 등을 활용하고 있다. 심지어 영국의 AI 칩 스타트업 프랙타일과 협력 가능성도 논의 중이다.

특히 올해 들어 '클로드'와 '클로드 코드'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심각한 컴퓨팅 자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최근 행사에서 “컴퓨팅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따라 막대한 규모의 인프라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10년간 1000억달러(약 151조원) 규모의 트레이니엄 칩 사용 계약을 맺었으며, 스페이스X에는 2029년까지 월 12억5000만달러(약 1조9000억원) 규모의 컴퓨팅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구글 TPU 도입 계획도 발표했다.

MS와 앤트로픽의 관계도 최근 빠르게 가까워지고 있다. MS는 지난해 최대 50억달러(약 7조5000억원)를 앤트로픽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앤트로픽은 앞으로 최대 300억달러(약 45조원) 규모의 애저 클라우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MS는 앤트로픽 모델을 자체 AI 서비스 'MS 코파일럿'에 활용하고 있으며, 애저를 통해 클로드 모델 판매도 시작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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