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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품질은 비슷··· 가격은 최대 6배

저속 노화와 ‘올레샷 다이어트’ 유행으로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소비가 늘고 있지만, 제품별 성분과 안전성은 대체로 비슷한 반면 가격은 최대 6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품질은 비슷··· 가격은 최대 6배

저속 노화와 ‘올레샷 다이어트’ 유행으로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소비가 늘고 있지만, 제품별 성분과 안전성은 대체로 비슷한 반면 가격은 최대 6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저속 노화와 ‘올레샷 다이어트’ 유행으로 캡슐·스틱형 올리브유 소비가 늘고 있지만, 제품별 성분과 안전성은 대체로 비슷한 반면 가격은 최대 6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에 표시된 산도 역시 상당수 제품에서 실제 측정값과 달라 소비자의 꼼꼼한 확인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캡슐형과 스틱형 올리브유 14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전 제품은 유지의 신선도와 중금속, 산화방지제 등 안전성 기준을 충족했다. 불포화지방과 포화지방 등 지방산 조성도 국제식품규격(CODEX)에 적합했다.

다만 온라인몰에 산도 정보를 제공한 12개 제품은 실제 산도가 표시값보다 128~311% 높게 측정됐다. 제품 가격도 포장 형태와 용량에 따라 차이가 컸으며, 1회 섭취량 기준으로는 제품 간 최대 6배 차이가 났다.

안전성·지방산 기준 충족··· 산도 표시는 실제와 달라

온라인몰 산도 표시·광고 예. 12개 업체는 온라인몰 표시 개선 및 품질관리 계획을 회신함(2026.5)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이 산가와 요오드가, 과산화물가 등을 통해 유지의 신선도를 측정하고 중금속과 산화방지제 등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분석한 결과, 시험 대상 전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제식품규격 기준에 적합했다.

지방산 함량도 모든 제품이 국제 기준을 충족했다. 시험 대상 제품은 생식용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었으며, 불포화지방은 전체 지방의 84~88%, 포화지방은 12~16%를 차지했다.

주요 단일불포화지방산인 올레산 비율은 총지방산의 73~81%로 국제식품규격 최소 기준인 53%를 웃돌았다. 단일불포화지방산은 다가불포화지방산보다 빛과 열, 산소에 대한 산화 안정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정상적인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유지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개선이 필요한 온라인 표시·광고. ㈜에이치스, ㈜뉴트리케이, 홀푸드코리아㈜ 등 3개 업체는 광고 삭제 등 개선 계획을 회신함(2026.5)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반면 온라인몰에서 산도 정보를 제공한 12개 제품은 표시값과 실제 측정값이 달랐다. 실제 산도는 온라인 표시값보다 128~311% 높았다.

산도는 유지의 산패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수치가 낮을수록 신선한 기름을 의미한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의 국제 기준은 0.8% 이하다.

조사 결과 온라인몰에 제시된 산도는 완제품이 아닌 수입 원료의 측정값이었다. 올리브유는 저장 기간이 지나면서 산도가 자연스럽게 높아질 수 있지만, 소비자가 온라인 표시값을 현재 제품의 산도로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산도 표시·광고 시 수입 원료 기준임을 명시하도록 사업자들에게 개선을 권고했으며, 해당 12개 업체는 지난 5월 표시 개선을 완료했다.

식물성유지 지방산 조성 비교(국가표준식품성분표, 농촌진흥청, 2026) /자료제공=한국소비자원

캡슐형 1g당 최대 683원··· 섭취량 기준 최대 6배 차이

제품 가격은 형태와 포장 용량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올리브유 1g 또는 1mL당 가격은 캡슐형 제품이 263~683원, 스틱형 제품이 29~178원으로 캡슐형이 상대적으로 비쌌다.

다만 1회 섭취량을 기준으로 보면 캡슐형은 263~1093원, 스틱형은 348~2133원으로 나타났다. 스틱형은 한 포장당 용량이 8~12g으로 캡슐형의 1~2g보다 많아 1회 섭취 비용이 더 높은 제품도 있었다.

전체 제품의 1회 섭취량 기준 가격은 제품별로 최대 6배 차이가 났다. 성분이나 안전성에 뚜렷한 차이가 없는 만큼 소비자는 포장 형태와 섭취량, 1g당 가격 등을 함께 비교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올리브유가 불포화지방산과 폴리페놀 등을 함유하고 있지만 1g당 9㎉의 열량을 내는 고열량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과도하게 섭취하면 복통이나 구역감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으로도 식품 품질과 안전성 시험 결과를 소비자24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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