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양수 의원 “카카오페이는 4년 연속 장애 건수 증가”
신한투자증권 27건, 삼성증권 24건 등⋯미래에셋·KB증권 0건
지난 3월 31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인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2025년도 국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전산장애가 최근 4년간 각각 42건으로 증권사 12개사 중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14일 500만 계좌 이상 보유한 증권사 12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같이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12개사에서 발생한 MTS 전산장애는 총 190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각각 42건으로 공동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회사의 장애 건수를 합하면 84건이다. 12개사 전체 장애 건수의 44%가 핀테크 증권사 두 곳에 집중된 셈이다.
이어 ▲신한투자증권 27건 ▲삼성증권 24건 ▲NH투자증권 14건 ▲한국투자증권·유안타증권 각각 11건 ▲하나증권 10건 ▲키움증권 7건 ▲대신증권 2건 순이었다.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의 경우는 이 기간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1~3월)만 보면 카카오페이증권(5건)이 가장 많았고, 토스증권(4건)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특히 카카오페이증권은 조사 대상 12개사 가운데 유일하게 4년 연속 장애 건수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장애 건수는 ▲2022년 4건 ▲2023년 9건 ▲2024년 11건 ▲2025년 13건으로 집계됐다. 또 토스증권은 ▲2022년 14건 ▲2023년 14건 ▲2024년 2건 ▲2025년 8건이었다.
이와 함께 연평균 IT(정보기술) 관련 투자 금액(2022~2025년)은 카카오페이증권 약 395억원, 토스증권이 약 424억원이었다.
이 의원은 이는 MTS 장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미래에셋증권(1585억원)·KB증권(1587억원)의 약 4분의 1 수준이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판매관리비 대비 IT 투자 비중은 카카오페이증권 36.5%, 토스증권 31%로 12개사 중 1·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핀테크 증권사들이 소액 투자의 대중화를 이끌었지만 MTS 사고도 잦았다”며 “더욱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굿모닝경제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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