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통장' '우리아이적금'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우리아이적금' 상품 개발에 참여한 팀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31회 매일경제 금융상품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카카오뱅크의 '우리아이통장'과 '우리아이적금'은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가 본인 휴대폰으로 자녀 명의 계좌를 개설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지난해 9월 처음 출시된 뒤 비대면 간편 개설, 편리한 자녀자금 관리, 감성적인 가족 소통 기능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아이통장'은 지점 방문 등 엄격한 법정대리인 확인 절차를 대화형 인공지능(AI)과의 소통으로 풀어내며 편의성 측면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기존에는 부모가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가족관계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했으나 이를 비대면으로 처리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높였다.
가입 시 대화 대상으로는 카카오 인기 캐릭터 '쬬르디'를 등장시킴으로써 자칫 번거로울 수 있는 가입 과정에서 친숙함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우리아이통장'은 지난 2월 기준 누적 계좌 개설 54만좌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국 만 0세 인구의 10%가 사용하는 등 '생애 첫 계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우리아이적금'은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꾸준한 저축으로 목돈을 마련하는 데 특화된 상품이다. 기본금리 3%에 자동이체 납입만으로 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7%의 금리를 제공한다. 우대금리 적용 문턱을 최대한 낮춰 가능한 많은 고객에게 최고 금리를 보장한 것이 특징이다.
'우리아이적금'은 월 최대 20만원 한도까지 넣을 수 있으며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다. 다만 만기 시점에 자녀가 만 18세 미만일 경우 자동 연장이 가능하도록 했다. 성인이 될 때까지 단절 없는 자산 관리를 지원한다는 취지에서다.
이들 상품이 돋보이는 것은 단순히 자금 관리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가족 간 결속력과 유대감을 다질 수 있도록 했다는 점 때문이다. 먼저 엄마와 아빠가 각자의 휴대폰에서 자녀의 계좌 내역을 함께 조회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뱅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리아이통장'의 부모 고객 중 아빠의 비중이 30%를 차지했다. 아빠가 보다 자녀 관리에 관심을 가지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확인된 것이다.
또 부모는 자녀 통장에 '첫 걸음마 한 날' '사랑하는 우리 아기' 등 메시지와 이모지를 남길 수도 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자녀가 부모와 함께 실시간으로 자산을 확인하고 소통하는 경험은 '돈이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는 경제적 인식을 조기에 심어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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