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E2E 자율주행 인재 채용 '피지컬 AI' 기업 도약 가속. 이미지=카카오모빌리티
[더페어] 최준규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가 차세대 자율주행 기술의 완전한 내재화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방위적 R&D 인재 영입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류긍선 대표가 선언한 ‘피지컬 AI(Physical 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포석으로 실제 도로 데이터 기반의 E2E(End-to-End) 자율주행 기술력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자사 채용 페이지에 ‘피지컬 AI’ 전용 탭을 신설하고 자율주행 시스템의 4대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AI)과 슬램(SLAM) 그리고 하드웨어(HW)와 전기·전자장비(E/E) 부문에서 5년 이상 경력을 가진 전문가를 모집한다.
특히 이번 채용은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해 규모와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진행되며 오는 29일까지를 집중 채용 기간으로 설정해 공격적인 인재 영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모집 분야는 자율주행의 ‘두뇌’와 ‘신체’를 구성하는 핵심 직무들로 세분화됐다. 시각과 언어 그리고 행동 모델을 통합해 최적의 주행 판단을 내리는 자율주행 AI 엔지니어와 정밀 위치 측정 알고리즘을 고도화하는 SLAM 엔지니어가 소프트웨어 축을 담당한다. 여기에 센서 패키징 및 제어 시스템을 설계하는 HW 엔지니어와 차량 내 초고속 통신망을 구축하는 E/E 엔지니어가 결합해 하드웨어 역량까지 내재화한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김진규 피지컬 AI 부문장은 영입 메시지를 통해 자사가 보유한 독보적인 데이터 자산과 운영 노하우를 강조했다. 김 부문장은 복잡한 도심 도로의 흐름을 읽어내는 데이터와 안전 중심의 서비스 역량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도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성숙도와 시장의 요구가 맞물리는 지금이 대한민국 모빌리티의 새로운 역사를 쓸 적기라며 인재들의 합류를 독려했다.
그간 판교와 강남 등 교통 혼잡도가 높은 도심에서 실증 사업을 벌여온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서울시 자율주행자동차 여객 운송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입증해 왔다.
이번 채용을 기점으로 자체 개발한 ‘AI 플래너’와 ‘AI 데이터 파이프라인’ 등 E2E 자율주행 기술을 한층 고도화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의 기술 주권을 수호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플랫폼 운영사를 넘어 첨단 기술을 직접 제조하고 통제하는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의 변신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