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품은 라인야후…5000억 빅딜 속 숨은 셈법은?
김경문
기자
2026-03-25 17:41:58
[앵커멘트]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가 카카오에서 일본 라인야후로 바뀝니다.
구주 양수와 유상증자 등에 5000억원의 대규모 자금이 투입되는 '빅딜'인데요.
계열사 라인게임즈의 부진을 털어내고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까지 염두에 둔 전략이라는 분석입니다.
김경문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카카오게임즈가 어제 이사회를 통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다고 오늘(25일) 공시했습니다.
이번 거래에는 라인야후의 투자 법인인 엘트리플에이(LAAA)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합니다.
여기에 카카오가 보유한 기존 지분 일부까지 넘기면서, 모든 거래가 끝나면 라인야후는 약 40%의 지분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최대 주주가 되고 카카오는 약 14% 지분으로 2대 주주로 물러나게 됩니다.
라인야후가 이번 인수에 투입한 재원은 5000억원 수준.
이번 '빅딜'은 양사의 이해관계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는 계열사 정리에 속도를 내고 라인야후는 부진 했던 게임 사업을 강화할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라인야후의 기존 게임 계열사 라인게임즈의 부진 장기화, 투자 분쟁을 겪고 있는 점도 이번 거래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라인게임즈는 2022년 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도 마쳤지만, 연이은 신작 실패로 상장이 불발됐습니다.
이후 앵커에쿼티파트너스와 2000억원의 투자금 회수를 놓고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와의 사업 통합이나 추가 합병 가능성도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딜로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길도 열렸다는 분석입니다.
그간 카카오 계열사라는 이유로 '중복 상장' 논란이 제기됐지만 최대주주가 해외 법인인 라인야후로 바뀌면서 이 같은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중복상장 규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자본시장 개편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딜이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상장 추진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영상촬영 : 유덕재, 심재진]
[영상편집 : 김한솔 ]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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