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최대주주 오르며 3000억원 및 고용 안정 명문화
지분구조 개편 앞서 게임사업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
카카오게임즈 알파돔 사옥 전경. 사진=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캡처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실적 부진을 딛고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전방위적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게임산업에 집중하기 위한 구조개편에 이어 최대주주가 LY주식회사(라인야후)로 변경되는 지분구조 개편까지 완료하면서 새판짜기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5일 카카오게임즈는 LY주식회사(라인야후)가 출자한 투자 목적 법인 ‘LAAA(엘트리플에이) 인베스트먼트’가 카카오로부터 지분 일부를 인수하고, 신주 및 전환사채 인수에도 참여한다고 밝혔다. 5월 거래가 완료되면 LAAA 인베스트먼트가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나아가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26일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 종료 이후 언론을 통해 ”큰 전략적 방향성에 대해 양사간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올해까지 기조를 바꾸지 않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이번 개편은 3000억원의 자금 확보와 더불어 임직원의 고용 안정과 기존 근로조건의 승계를 명문화해 최대주주 변경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쌓아온 역량과 문화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지분구조 개편에 앞서 2024년부터 비 사업 부문과 일부 게임 사업을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쳐왔다.
2024년에는 웨어러블 무선 통신 기업 세나테크놀로지 매각에 이어 골프 사업 계열사인 카카오VX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다. 카카오VX의 경우 지난해 10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자회사 IVG에 카카오VX 지분 100%를 매각했다.
게임 사업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친다. 지난해 4월에는 크래프톤에 애드테크 및 게임 기업인 넵튠의 지분 39.7%를 매각했으며, ‘다음 게임’에서 진행 중인 PC 게임 채널링(다른 사이트의 계정으로 게임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을 종료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7일 공지를 올리고 웹보드 게임을 포함해 11종의 PC 게임의 채널링 서비스를 오는 5월 종료한다고 밝혔다. 채널링 서비스 이용자는 각 게임 개발사 정책에 따라 계정 이관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 멀티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기업 홈페이지 캡처
한 대표는 지분구조 개편 이전부터 선택과 집중 전략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향후 출시될 신작을 통해 실적 반등을 이룰 것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지난달 11일 진행된 2025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게임산업에 집중하기 위한 효율화와 불필요한 것들을 제거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해왔다”며 “몇몇 자회사 지분 정리까지 잘 마무리돼 관련 작업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의 최대주주가 라인야후로 변경됨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라인야후의 대표 서비스 중인 하나인 ‘라인’은 지난해 일본 내 월간 활성 이용자 1억명을 돌파한 만큼 카카오게임즈는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보다 더 많은 이용자에게 신작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분기 출시 예정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Q’의 경우 전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이 태국, 대만과 같이 라인이 주요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는 지역에도 서비스되고 있어 향후 한국 외 지역 확장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4분기 출시 예정인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은 글로벌 이용자를 타깃으로 PC와 콘솔 플랫폼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갓 세이브 버밍엄’은 중세의 좀비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다루고 있어 서구권 이용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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