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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카카오 노조, 교섭 결렬 책임 반박…"회사가 사실 왜곡"

이번 조정 신청에는 앞서 알려진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 외에 엑스엘게임즈까지 총 5개 법인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특히 외부에 알려진 '영업이익 10% 성과급 요구'에 대해...

카카오 노조, 교섭 결렬 책임 반박…"회사가 사실 왜곡"

크루유니언 로고 [사진: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디지털투데이 이호정 기자] 임금 교섭 결렬을 둘러싸고 카카오 노조가 공식 반박에 나섰다. 교섭 결렬의 원인은 성과급 이견이 아니라 회사 측의 반복된 불성실 교섭에 있다는 주장이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회사가 교섭 과정의 일부 안만을 부각해 노조가 과도한 성과급을 요구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이번 조정 신청에는 앞서 알려진 카카오·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 외에 엑스엘게임즈까지 총 5개 법인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조는 특히 외부에 알려진 '영업이익 10% 성과급 요구'에 대해 명확히 선을 그었다. 노조는 "해당 수치는 회사가 집중교섭 과정에서 제안해 검토된 여러 안 중 하나였을 뿐 노조의 요구안이나 교섭 결렬의 핵심 쟁점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회사가 해당 숫자만을 의도적으로 공개해 노조를 과도한 요구를 하는 집단으로 프레임화했다는 주장이다.

노조는 교섭 결렬의 배경으로 회사 측의 누적된 불성실 교섭을 구체적으로 열거했다. 이번 교섭에서만 교섭대표가 세 차례 교체됐고, 반년 가까운 교섭 기간 동안 실질적인 임금인상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성과급을 노조와 협의 없이 일방 집행했고 노동부 권고 이후에야 집중교섭에 나선 점도 문제로 지목했다.

노조는 보상 구조의 불균형도 함께 지적했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구성원 보상은 제한적이었던 반면 전현직 임원들은 수십억에서 수백억원대의 스톡옵션 행사 및 성과급을 받아왔다는 주장이다.

노동위원회 조정 기일은 오는 18일이다. 조정이 결렬되면 노조는 파업 등 쟁의행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노조는 오는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단체행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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