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12일 카카오지회가 경기 성남시 판교 카카오아지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
카카오 본사와 4개 계열사에서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온·지회장 서승욱)는 2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판교역광장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카카오 본사뿐 아니라 카카오페이·카카오엔터프라이즈·디케이테크인·엑스엘게임즈 등 5개 법인 조합원을 대상으로 이날 오전 11시까지 진행한 파업 찬반투표가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사는 성과급과 연봉 인상 등을 둘러싼 2026년 임금협상이 결렬되면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들어갔다. 카카오 본사는 지난 18일 경기지노위 중재로 열린 조정에서 합의안 도출에 실패해 조정 기일을 이달 27일로 연장했다. 그날 조정이 결렬되면 카카오 창사 이래 첫 본사 파업 국면에 들어선다.
카카오페이 등 4개 계열사도 경기지노위에서 노사가 쟁의조정회의를 했지만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들 계열사도 설립 이후 첫 파업을 앞두게 됐다. 박성의 지회 수석부위원장은 “우선 쟁의권을 확보한 4개 계열사가 먼저 파업에 나설지 등 구체적인 방향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회는 ‘영업이익 10% 성과급 요구’가 교섭의 핵심 쟁점이라는 주장에 선을 그었다. 지회는 “해당 안은 교섭 과정에서 회사가 먼저 제안해 검토했던 여러 안 중 하나였을 뿐”이라며 “노조의 주된 요구안이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조를 성과급 수억원을 요구하는 집단처럼 보이게 하려는 사용자의 프레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서승욱 지회장은 4대 공동 요구안을 발표했다. 공동요구안은 △경영 쇄신과 책임 경영 △고용 안정과 공동체 안전망 구축 △공정한 성과 보상과 이익 분배 △보편적인 노동환경·복지체계 구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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