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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친명팔이·윤석열 찬양' 마지막 토론서 김영록·민형배 '난타'

민 후보 캠프 인사들이 민 후보를 지지하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오늘과 내일만 신정훈 꼭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전화 받으시면 캡처 사진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민 후보가 시키기야...

'친명팔이·윤석열 찬양' 마지막 토론서 김영록·민형배 '난타'

단일화 여론조사 불법 개입·시민 맞고소·갈라치기·정치공세 등 네거티브 공세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경선 과정에서 각종 여론조사 1·2위를 지키던 민형배 후보와 김영록 후보가 본경선을 앞두고 지난 달 31일 열린 마지막 TV 토론에서 그동안 자제해 오던 네거티브를 꺼내 들고 난타전을 벌였다.

민 후보는 지난 정권 당시 김영록 전남지사의 윤석열 찬양 발언을, 김 후보는 민 후보 캠프 인사들의 강기정·신정훈 후보 단일화 여론조사 개입 등을 문제 삼으며 공세를 펼쳤다.

"김영록 전남지사, 윤석열 찬양 동영상 보고 깜짝 놀라"

민형배 후보는 김영록 전남지사의 윤석열 찬양 발언을 저격했다.

민 후보는 "저희가 윤석열 검찰과 싸우는 동안 김 후보는 윤석열 찬양 발언을 여러 가지 했더라. 돌아다니는 동영상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2023년 3월 31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찾은 윤석열 부부에게 '각별한 애정으로 전남의 미래 100년 성장 동력이 대거 확보됐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의 애정으로 전남의 100년 성장 동력이 어떤 게 확보됐고 지금 얼마나 추진됐냐"고 지적했다.

이어 "한 가지 더 있다. (김 후보는)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전남을 각별히 사랑하고 더 많이 방문하고 10개 넘는 지역 현안 사업을 두루 해준다고 약속해 도지사는 지금 가슴이 먹먹하다'고도 했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보다 윤석열이 전남을 위해 뭘 더 해줬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도지사는 대통령이 오면 의전도 해야 하고 예산도 가져와야 한다. 의전과 찬양을 구별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때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했나"라며 "국회의원 역할과 도지사 역할을 구분 못하는 것 같다"고 맞받아쳤다.

그러자 민 후보는 "의전 발언을 잘못했다는 게 아니다. 실제로 해준 게 없다는 말을 한 것"이라며 "없는 것을 자꾸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형배 캠프, 신정훈 지지 권유…단일화 여론조사 개입 불법"

김영록 후보는 최근 민형배 후보 캠프 인사들이 강기정·신정훈 후보의 단일화 여론조사에 개입한 것을 '불법'이라고 규정하며 공세를 펼쳤다.

민 후보 캠프 인사들이 민 후보를 지지하는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오늘과 내일만 신정훈 꼭 지지 부탁드리겠습니다', '전화 받으시면 캡처 사진 부탁드리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것을 언급하며 "민 후보가 시키기야 했겠나. 그런데 누군가 개입했다. 불법 행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민 후보는 "뭐가 불법이냐. 제가 그런 일이 있었는지 알기조차 했겠나. 시민은 누구나 후보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자율적 지지"라며 "이런 것을 정치공세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민 후보 캠프 인사들이) 이틀간 신정훈 후보를 지지하라고 한 것이 개입한 게 아니라는 거냐"며 "불법이 아니라면 정치적 책임도 없는 거냐"고 몰아붙였다.

또 민 후보가 자신을 고발한 시민을 무고로 맞고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특별시민도 반대하면 고소하는 특별시장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친명팔이" "갈라치기" "김영록 후보님!" "응원단장 맡길 것" 신경전 팽팽

두 후보는 토론회 내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김영록 후보는 'KIA 타이거즈 감독이라면 어떤 후보를 어떤 포지션에 영입하고 싶나'라는 공통 질문에 "민형배 의원을 응원단장으로 뽑겠다"고 답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는 시도 통합팀이다. 시도 통합을 찬성하지 않는 분은 좀 어려울 것 같다. 민 후보가 2030년에 통합하자며 대통령이 보낸 문자에도 통합을 반대했는데 믿고 맡길 수 있겠느냐"며 "국회에서 우리 시도 통합을 잘 응원하고 법도 잘 만들어 열심히 응원하는 응원단장으로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민 후보는 자신의 발언 차례가 오자 "김 후보가 자꾸 저를 이재명 대통령과 갈라치기 하지 않으면 좋겠다. 제가 통합 반대했다고 하는 엉뚱한 소리를 하지 않으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제가 통합을 제일 먼저 제안했다. 저는 친명이라는 말이 자랑스럽다. 호남 정치인 중 가장 먼저 이 대통령을 지지했고 대통령 선거에 기여했고 탈당까지 하며 검찰과 싸워 여기까지 왔다"며 "저와 대통령을 떼어내려는 시도를 그만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저도 이재명 대통령 위해 많이 노력했다", "다 친명이다", "왜 친명팔이하냐"고 따졌다.

토론회 질의응답 과정에서는 민 후보가 목소리를 높여 "김영록 후보님"이라고 하자 김 후보가 "다정하게도 부르신다"라고 받아치며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은 오는 4월 3~5일 실시되며,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4월 12~14일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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