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원 구성 앞둔 김민석
계파 갈등 봉합 최우선 과제
TK 출신 지명 가능성 거론
‘친명(친이재명)’계 임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도부 입성 여부에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친명계 대표주자인 김민석 신임 대표가 경선 과정에서 파생된 계파 갈등 봉합이 최우선 과제로 지목되면서 최고위원 구성을 두고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1차 경선에서 과반을 넘지 못하며 선호투표까지 간 데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3명이 친청계로 채워지면서 당직 인선과 최고위원회 운영 과정에서 새 지도부의 ‘원팀’ 동력에도 힘이 실릴수 있을지가 과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TK(대구·경북) 유일한 최고위원 도전자인 임미애 의원의 향후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지역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임 의원은 지난 16일 경기·서울 순회경선 개표결과 발표 직후 “이재명 정부를 든든히 뒷받침할 지도부를 만들어 달라”며 친명계인 김용 후보를 지지, 최고위원 후보를 사퇴했다.
임 의원은 지난 9일 대구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순회경선 정견발표에서 “당선자 배출 못한 민주당으로서의 책임을 지기 위해 전대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이 대구경북 버리고 전국정당이 가능한가. (대구경북 버리면) 절대로 민주당이 이길 수 없다”며 작심 호소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영남권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을 중앙당에 요구해야 한다고 했고 비례성 보장되는 선거 개혁도 함께 주장해 유권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기도 했다. 지역의 취약한 지지기반을 탓하기 전 험지에서 일궈온 그간의 정치 여정을 당당히 밝히며 보기 드물게 진정성있는 여전사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실제 임 의원은 경북도지사 선거 도전에서 단 한 번 낙마했으며 이번 경선과정에서도 경북 권리당원 투표 15.7%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김 대표는 이날 추가 당직 인선을 단행하며 지도부 구성에도 속도를 냈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중 청년과 지역 배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TK 출신 지명직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임 의원은 그간 중앙당과의 사다리 역할을 내내 강조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최고위원 중도 사퇴가 뼈아프지만 지명직으로 이번 새 지도부 구성에 입각한다면 향후 지역에서 불러올 바람이 내년 총선까지 이어지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TK 패싱설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한 번쯤은 고심해 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이지연기자 lj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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