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치유로 잇는 한·베 연대"…봄재단, 고엽제 지원 확대

한국과 베트남 민간단체가 고엽제 피해자 지원과 국제 공익 보건의료 협력 확대에 나섰다.

호찌민 후원금 전달·미래형

공익의료 플랫폼 구축 논의

한국과 베트남 민간단체가 고엽제 피해자 지원과 국제 공익 보건의료 협력 확대에 나섰다.

봄 재단과 호아바바(Hoavava)는 최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열린 인도주의 행사에서 호찌민시 고엽제·다이옥신 피해자협회에 총 2억5000만동 상당의 지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떤선녓동 지역 취약계층을 위해 1억5000만동을 추가 후원했다.

고엽제 환자를 위한 나눔행사 후 손회장과 관계인들이 단체 기념 촬영 하고 있다.[사진=권병건 기자]

AD

원본보기 아이콘

㈜우리 봄도 봄 재단이 주관한 이번 나눔 행사에서 회원 1000명의 뜻을 모아 베트남 고엽제 피해 환우 1000명에게 1인당 약 17만동씩, 총 1억7000만동 규모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전쟁의 상처를 함께 치유하고, 인도주의 연대를 기반으로 한·베 양국의 미래 협력 기반을 다지는 자리로 평가받고 있다.

행사에는 호찌민시 참전용사와 장성단, 한국 기업 관계자 등 100여개 기업 인사들이 참석해 전쟁 피해 지원과 민간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베트남 육군 175 병원 관계자인 썬 장군과 토우 장군, 손하은 봄 재단·호아바바 한국본부 회장 등이 참여한 특별 토크 세션도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는 고엽제 피해자 지원을 위한 국제 공익 협력 확대와 함께 향후 의료·재활·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행사 현장에는 베트남 호찌민 국영방송 HTV를 비롯한 현지 방송·언론사 기자단과 아시아경제 기자 등이 참석해 취재했으며, 현지 언론의 높은 관심 속에 한·베 민간 공익협력 사례가 집중 조명됐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1961년부터 1971년까지 남베트남 지역에는 약 8000만ℓ 규모의 유독 화학물질이 살포됐으며, 상당수가 고엽제·다이옥신 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도 장애와 중증 질환, 세대를 잇는 후유증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문화교류 행사에서는 고엽제 피해자인 레반어(L? V?n ?) 씨가 응우옌홍선 부교수가 작곡한 '브루클린까지 가게 해주세요(Cho con t?i Brooklyn)'를 공연해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선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그는 노래를 통해 전쟁 피해자들의 현실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사진=권병건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선천적으로 시력을 잃은 그는 노래를 통해 전쟁 피해자들의 현실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호아바바 베트남 김대종 이사장은 "32년 동안 베트남과 함께하며 고엽제 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을 현장에서 직접 지켜봐 왔다"며 "이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고 지속적인 인도주의 활동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손하은 봄 재단 호아바바 한국본부 회장은 "이번 지원은 단순한 후원을 넘어 상처 입은 생명을 치유하고 양국이 사랑과 연대로 함께 나아가기 위한 공익 협력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나눔과 국제 의료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와 함께 베트남 내 종합병원과 특수병원, 재활·힐링센터, 예방의학 및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등을 포함한 국제 공익 보건의료 협력 플랫폼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논의 안에는 ▲고엽제 피해 환우 전문 치료·재활 병원 ▲건강검진센터 ▲AI·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예방의학 시스템 ▲줄기세포 연구·치료센터 ▲메디컬 뷰티 시스템 구축 등이 포함됐다.

원본보기 아이콘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병원 건립이 아니라 치료·재활·예방·회복 기능을 결합한 미래형 의료협력 모델 구축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한국 측은 병원 규모와 병상 수, 진료과 구성, 건강검진센터 및 줄기세포 연구시설 설계, 디지털 헬스케어 연계 방안 등을 담은 기본 기획안을 마련하고, 베트남 측은 이에 적합한 국가 부지를 검토·제안하는 방식으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재원은 공적개발원조(ODA)와 국제 NGO 협력기금, 민간 투자, 글로벌 의료·바이오 기업 협력 등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팔방미인, 주가 170만원까지 오른다"…자율주행車...

"슈퍼카는 개인 돈으로 굴려라…연두색 번호판 오히려 유행, 명백한 탈세" 국세청장 ...

"의사 말고 '삼전닉스' 남편·아내 찾아요"…결혼시장 뒤흔든 반도체 성과급

"오늘 못 잤으면 다음날 더 자야"…보충 안하면 사망 위험 최대 42% 치솟아

"엄마, 할머니집으로 '호캉스' 갈까?"…밥·청소 걱정 없고 3대가 편하게 모이는 조부...

AD

손 회장은 "이번 사업은 전쟁 피해 지원을 일회성 구호에 머물게 하지 않고 치료·재활·예방·의료산업 협력으로 확장하는 새로운 국제 공익 모델"이라며 "한·베 양국의 공익 협력과 의료 교류 확대에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권병건 기자 gbg@asiae.co.kr

View

English

Article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