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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치료제에서 데이터 의료까지...대웅제약, 헬스케어 전환 가속

네이버, 제이앤피메디와 함께 이노베어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10개사의 사업화 사례를 공개했다. 회사는 투자와 사업화를 연계하는 협력 구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기존...

치료제에서 데이터 의료까지...대웅제약, 헬스케어 전환 가속

우먼타임스 = 심은혜 기자

대웅제약이 기존 전문의약품(ETC) 사업을 넘어 AI·데이터 기반 통합 의료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신년사에서 제시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도약’ 비전을 구체화하는 행보다.

대웅제약은 단순한 치료제 공급을 넘어 병원과 일상 데이터를 연결해 예측·예방·진단·치료·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전주기 통합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사업 흐름을 보면 기존 처방약 매출 기반에 AI 병상 모니터링, 디지털 진단기기, 건강관리 플랫폼 등 신사업을 더하며 이러한 방향성을 사업 전반에 구현하고 있다.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이 공동판매중인 스토보클로 제품 이미지.(사진=대웅제약)

◆ 골다공증·이상지질혈증 치료제 확대…전문의약품 성장축 강화

전문의약품 부문에서는 골다공증 치료제 스토보클로가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제약이 공동 판매하는 스토보클로는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로, 출시 첫해 누적 매출 118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골다공증 치료제 시장은 2025년 기준 약 3600억원 규모로 추정되며, 이 중 데노수맙 성분 시장은 약 1600억원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한다. 스토보클로는 2025년 4분기 기준 이 시장에서 약 14% 점유율을 기록했다.

스토보클로는 가격 경쟁력과 사용 편의성을 함께 내세우고 있다.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보다 낮은 약가로 출시됐고, 보험 급여 적용 시 환자 부담도 줄일 수 있다. 6개월에 1회 투여하는 데노수맙 제제 특성상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으며, 자동 바늘 숨김 구조와 라텍스 프리 재질, 실온 보관 기간 확대 등도 특징이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서도 포트폴리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바로에젯정을 출시하며 피타바스타틴 기반 저용량 복합제까지 제품군을 넓혔다. 바로에젯정은 피타바스타틴 1mg과 에제티미브 10mg 조합의 복합제로, 기존 시장에 없던 1/10mg 용량을 새롭게 추가한 제품이다.

회사에 따르면 바로에젯정은 국내 원발성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129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8주차 기준 LDL 콜레스테롤 강하율 43.9%를 기록했다. 대웅제약은 기존 크레젯, 리토바젯에 이어 피타바스타틴 기반 저용량 복합제까지 확보하며 이상지질혈증 치료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병동에 설치된 싱크 시스템(모니터). (사진=대웅제약)

◆ AI 모니터링·디지털 검진 확대...헬스케어 외연 확장

대웅제약의 변화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병원용 모니터링 시스템과 검진용 진단기기, 건강관리 플랫폼까지 사업 접점을 넓히며 의료 현장과 일상 건강관리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대표 제품은 AI 기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다. 대웅제약은 횡성대성병원, 문산중앙병원, 서울성심병원, 해운대나눔과행복병원 등 지역 거점 병원과 재활의료기관에 씽크를 공급했다.

씽크는 입원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호흡수, 산소포화도 등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즉시 알림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공개된 도입 사례는 지역 병원과 재활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병동 등에 집중돼 있다. 횡성대성병원은 104병상에, 서울성심병원은 80병상에, 문산중앙병원은 60병상에 씽크를 적용했다.

디지털 기반 폐기능검사기 더스피로킷. (사진=대웅제약)

검진 시장에서도 확장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대웅제약은 티알과 손잡고 디지털 폐기능검사기 더스피로킷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가 정식 도입되면서 병·의원과 건강검진센터를 겨냥한 영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더스피로킷은 검사 데이터를 자동 분석하고 태블릿 PC 기반 안내 기능을 제공하는 무선 핸디형 장비로, COPD와 천식 등 호흡기 질환 조기 진단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제품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에서 의료진이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를 환자에게 적용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 솔루션 모비케어도 검진 단계에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대웅제약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모비케어를 통해 기존 단시간 심전도 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았던 심방빈맥을 조기에 발견한 사례를 공개했다. 짧은 검사 시간에 놓치기 쉬운 간헐성 부정맥을 장시간 모니터링으로 보완하는 방식이다.

병원 밖 건강관리 분야로도 외연을 넓혔다. 임직원 건강관리 플랫폼 비즈 36.5는 건강검진 예약부터 결과 확인, 사후 관리까지 단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며 AI 챗봇을 통해 맞춤형 건강 가이드를 지원한다. 검진 결과를 단순 수치로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추가 관리 항목과 관련 진료과, 생활습관 정보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비즈36.5 화면.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네이버, 제이앤피메디와 함께 이노베어 파트너스 데이를 열고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10개사의 사업화 사례를 공개했다. 회사는 투자와 사업화를 연계하는 협력 구조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기존 전문의약품 사업을 바탕으로 디지털 의료기기와 병원 솔루션,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치료제 공급을 넘어 진단과 모니터링, 사후 관리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갖춰가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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