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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지는 일부 공감하지만…부실한 사업 계획에 발목

논란 속에 추진됐던 세종시교육청의 글로벌진로탐험대 사업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취지는 일부 공감하지만…부실한 사업 계획에 발목

[앵커]

논란 속에 추진됐던 세종시교육청의 글로벌진로탐험대 사업이 끝내 무산됐습니다.

견문을 넓힌다는 점에선 일부 동의를 얻었지만, 부실한 사업 계획이 발목을 잡으면서 사업비가 전액 삭감됐습니다.

보도에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종시의회가 교육청 추경 예산안을 최종 의결했습니다.

글로벌진로탐험대 사업 예산은 전액 삭감됐습니다.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세종 지역 중3 학생 전원에게 해외 탐방 기회를 제공해 견문을 넓혀준다는 취지에는 시의원들도 공감했습니다.

[정연희/세종시의회 예산결산특위 위원 : "어렸을 때 부모님하고 해외에서 하는 경험은 평생을 가거든요. 아이들한테 진로와 연계해서 정말 좋은 경험을 해주고 싶다면…."]

하지만 취지와 달리 실행 계획은 허술했습니다.

3배 비싼 항공료 등 사업비 산출 근거는 부정확했고, 학생들의 이동과 숙박, 안전 관리 계획도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예산이 200억이나 드는 사업을 제대로 된 원가계산도 없이 성급히 추진한 겁니다.

[손인수/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 : "원가도 현재 다시 계산하고 있다고 말씀하시고 기존에 제출된 자료도 정확하게 작성된 자료가 아니라서…."]

비용 대비 교육 효과도 의문이었습니다.

유사 사업을 진행한 충북 충주는 학생 1인당 2백만 원대 예산으로 독일과 호주 등을 방문했지만, 세종은 1인당 360만 원을 책정하고 동남아 지역을 주요 탐방지로 계획했습니다.

[이상미/전교조 세종지부장 : "사업의 효과나 예산 사용의 적정성을 차치하고라도 정말 교육청의 준비 부실이 너무 많이 드러났거든요. 그래서 저는 뭐 부실함을 넘어서 위험한 사업이라는 생각까지…."]

재정난 속에 1호 공약이라는 이유로 사업을 서둘렀지만 무엇보다 사업비를 내부 유보금으로 충당하겠다는 재원 조달 계획이 논란이 됐습니다.

[강미애/세종교육감 : "(예산 196억 원에 대한, 삭감 결과에 대한 교육감님 생각을 여쭤보는데요.) 정리되면 말씀드릴게요."]

세종시교육청은 처음부터 사업을 다시 준비하겠다며, 관련 사업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그래픽:장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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