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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재후] '전쟁 추경'에 관광산업 지원은 고작…

/ AI 생성 김 MICE 분야도 중동 전쟁의 불똥을 맞아 다수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그렇지 않더라도 한껏 위축된 상황이다. 다 관광청이나 여행사들의 마케팅 계획도 많이 꼬였다. 중동 지역에서 임박한 행사들은 거의 모두...

[취재후] '전쟁 추경'에 관광산업 지원은 고작…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참가자 : 김선주, 김다미, 송미주 기자

*진행일 : 2026년 3월31일

[취재후]는 한 주간의 취재 뒷얘기를 담는 자리입니다. / AI 생성

김

MICE 분야도 중동 전쟁의 불똥을 맞아 다수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그렇지 않더라도 한껏 위축된 상황이다.

다

관광청이나 여행사들의 마케팅 계획도 많이 꼬였다. 중동 지역에서 임박한 행사들은 거의 모두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향후 전개 상황에 따라 이후 행사들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송

전쟁이 멈출 듯 말 듯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더욱 갈피를 잡기 어렵다.

김

만약 종전이나 휴전이 된다면 중동 지역은 곧바로 일상적인 여행지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송

현지 인프라 재건 등을 감안하면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다

여행객들의 심리적 거부감도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김

현지 컨벤션센터 중에는 피해를 입은 곳도 있고, 취소된 항공편 역시 수요가 불확실해 바로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유가 역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고.

송

유류할증료 영향도 크다. 4월분 유류할증료가 전달보다 2~3배 수준으로 오르면서 3월 선발권 수요가 몰려 여행사들이 바빴다.

김

문제는 5월 발권분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장거리 노선의 경우 편도당 50만원이 넘는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하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다.

다

왕복으로 치면 100만원 이상을 유류할증료로 부담해야 하는 셈이니 부담이 크다.

송

유류할증료가 그렇게까지 급등하면 4월 이후 신규 예약 급감 우려가 현실화할 것 같다.

다

환율도 1,530원을 돌파하는 등 불안한 추세다.

김

고유가·고환율·고물가 ‘삼고’는 여행에 그야말로 치명적인데, 그 충격이 한꺼번에 왔다.

다

그래서 MICE 행사 참가 비용도 크게 늘었다고 한다. 예정대로 참가하더라도 급상승한 비용 때문에 당초 계획을 변경하는 사례도 많다.

송

인바운드 측면에서도 봄은 MICE 행사가 많은 시기인데 전쟁 악재가 겹쳐 아쉽다.

다

5~6월에 열리는 트래블쇼나 서울국제관광전 등이 대표적이다. B2C 여행박람회인 트래블쇼는 아무래도 여행업계 참가가 줄 수밖에 없고, 서울국제관광전 역시 공들였던 중동 지역이 참가하지 못하게 돼 아쉬움을 사고 있다.

송

아시아 등 전쟁 영향이 덜한 지역으로 시선을 돌릴 수밖에 없겠다.

김

전시·박람회·국제회의 등으로만 국한된 문제도 아니다. 관광청이나 여행사, 항공사들의 마케팅·프로모션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다

그래서 여행사들은 가격 등 대외 변수에 상대적으로 덜 흔들리는 프리미엄 고가 수요층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송

마케팅이나 프로모션 역시 전쟁이 장기화되면 위축될 수밖에 없다. 당장 대한항공도 비상경영을 선언했을 정도로 위기감이 크다.

김

항공사로서는 유가 급등이 직격탄일 수밖에 없다. 통상 운항비용의 약 30%를 유류비가 차지하는데, 이렇게 급등하면 운항할수록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다

여행사로서는 비용 부담을 이기지 못한 항공사들이 연쇄적으로 운항 축소에 나서지 않을지 크게 우려하고 있다. 이미 다수 항공사가 운항을 취소하면서 혼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송

얼리버드 프로모션으로 전쟁 이전에 저가 판매한 좌석들도 지금은 부담으로 돌아왔다. 당시와 현재의 원가 구조가 달라지면서 손실만 키운 프로모션이 됐다.

다

어떤 형태로든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부 지자체는 중동 사태 관련 특별융자 지원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관망하는 분위기가 많다.

김

우선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에 시선이 쏠린다. 정부는 26조2,000억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안’을 마련하고 10일까지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어떤 내역이 어느 수준으로 반영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할 공산이 크다. 관광 관련 지원은 관광업계 저금리 자금 3,000억원 추가 공급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수출산업 지원 내용도 포함돼 있지만, 적용되더라도 인바운드 업계 일부에 국한될 것으로 보인다.

다

그대로 통과된다고 해도 왠지 빈약한 느낌이다. 그것도 그냥 주는 게 아니고 융자해 주는 것일 뿐이고.

김

향후 추이에 맞춰 각자 잘 대응하는 동시에 공동의 목소리로 정부와 지자체 차원의 다각적인 지원책을 끌어낼 필요가 있다. 물론 그런 단계까지 가지 않으면 더 좋다.

송

가장 확실한 지원책은 전쟁 종료다.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이라도 할 수 있다면 대응이 한결 수월할 텐데, 갈수록 예측이 어려워 답답하다.

진행과 정리=김선주 국장 vagrant@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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