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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취업자 20만명대 회복 vs 청년고용 41개월째 붕괴

인공지능(AI) 확산 영향과 함께 엔지니어링 수요 감소, 광고·컨설팅 업황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농림어업 등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나며 고용 기반 전반이 흔들리는...

취업자 20만명대 회복 vs 청년고용 41개월째 붕괴

취업자 20만명대 증가·고용률 역대 최고...청년층만 역주행

제조·건설·도소매 동반 부진...AI 영향권 전문서비스업도 감소

청년 취업자 14만7000명 감소...실업률 상승·‘쉬었음’ 인구 확대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일자리정보 게시판 모습. (사진=연합뉴스)/뉴스후플러스

전체 취업자 수가 두 달 연속 20만명 넘게 늘며 고용지표가 겉으로는 회복 흐름을 이어갔지만, 청년층 고용은 41개월째 감소하며 구조적 위축이 심화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률은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청년층은 고용률·실업률 모두 악화되는 '역행 흐름'을 보이며 노동시장 내 세대 간 격차가 뚜렷해지는 모습

이다.

◇ 취업자 늘고 고용률 최고...청년만 41개월째 감소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3월 취업자는 287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만6000명 증가했다. 2월(23만4000명)에 이어 두 달 연속 20만명대 증가세

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10만명대에 머물렀던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상승하며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7%로 0.4%포인트 올라 1989년 이후 3월 기준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청년층 상황은 정반대 흐름이다. 15~29세 취업자는 14만7000명 줄었고, 2022년 11월 이후 41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청년 고용률은 43.6%로 0.9%포인트(p) 하락하며 23개월 연속 감소했고, 실업률은 7.6%로 0.1%p 상승

했다.

전체 고용지표가 개선되는 가운데 청년층만 유일하게 악화된 것이다.

고령층과 일부 연령대가 증가를 이끌었다. 60세 이상 취업자는 24만2000명 늘었고, 30대도 11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는 16만7000명 감소했고 40대도 줄었다. 세대 간 고용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 제조·건설·내수 동반 부진 속 고용 체감 악화...청년 취약·대외 변수

산업별로도 온도 차가 분명했다.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은 29만4000명 증가했고, 운수·창고업 7만5000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4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내수 흐름을 보여주는 도소매업은 1만8000명 줄며 지난해 4월 이후 11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

됐다. 온라인 소비 확대와 무인화·자동화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숙박·음식점업도 2000명 감소하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력 산업의 부진도 이어졌다. 제조업은 4만2000명 줄어 21개월 연속 감소했고, 건설업 역시 1만6000명 줄며 23개월째 감소세다.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도 6만1000명 감소하며 4개월 연속 줄었다.

인공지능(AI) 확산 영향과 함께 엔지니어링 수요 감소, 광고·컨설팅 업황 둔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공공행정·국방·사회보장행정, 농림어업 등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나며 고용 기반 전반이 흔들리는 흐름이다.

전체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3만5000명 줄었고, 실업률은 3.0%로 0.1%p 하락했다. 그러나 청년층은 오히려 실업률이 상승하며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났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27만1000명으로 6만900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쉬었음' 인구는 254만8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다.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흐름이 일부에서 감지된다.

청년 고용 부진의 배경으로는 기업의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확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미스매치가 지목된다. 숙박·음식점업, 제조업, 정보통신업 등 청년 비중이 높은 업종에서 감소 폭이 컸다.

이에 정부는 취업 역량 강화와 일 경험 제공 등을 포함한 '청년 뉴딜 추진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동시에 중동 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경우 고용시장 전반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전문가들은 고용은 대표적인 후행 지표로, 현재 수치는 아직 중동 사태 영향이 본격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입을 모았다. 향후 전개에 따라 고용지표의 추가 악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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