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충주관광공사 설립 용역, '명분 만들기' 논란

충주시가 이동석 시장 주요 공약인 관광공사 설립을 본격 검토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연구용역비 2000만원을 편성, 지역 정가에 정치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충주관광공사 설립 용역, '명분 만들기' 논란

충주시가 이동석 시장 주요 공약인 관광공사 설립을 본격 검토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연구용역비 2000만원을 편성, 지역 정가에 정치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원회(위원장 곽명환)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관광공사 설립 여부 자체를 백지에서 검증해야 한다”며 용역 추진의 정무적 판단을 문제 삼았다.

앞서 충주시장직 인수위원회는 활동을 마무리하며 관광공사에 대해 “흑자를 내기 쉽지 않다”며 신중한 결정을 주문한 바 있다.

수익성과 재정부담에 대한 우려가 공식적으로 제기된 상황에서 곧바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인수위 제언을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다.

충주지역위는 연구용역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그 용역이 어떤 전제에서 출발하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또 관광공사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가 아니라 관광공사가 충주에 필요한가부터 검증해야 한다는 취지다.

특히 시장 핵심 공약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객관성과 독립성이 담보되지 않으면 용역 결과가 공약 정당화 절차로 전락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충주지역위에 따르면 관광공사 설립은 단순한 조직 신설이 아니라 장기간 재정 책임을 수반하는 결정이다.

부산관광공사(자본금 10억원)과 제주관광공사(20억원), 경기관광공사(200억원), 인천관광공사(930억 규모) 등 타 지역 사례에서 보듯 초기 자본금과 자산 출자가 뒤따른다.

충주 역시 용역비 2000만원으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조직·인력·사업비 등 지속적 부담이 예상되고 있다.

충주지역위는 “관광공사 설립에 미리 찬반 결론을 내려놓지 않는다”면서 “이번 연구용역은 시장 공약에 명분을 붙이는 절차가 아니라 시민에게 가장 유리한 답을 도출하는 객관적 검증이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무적 판단을 둘러싼 논란 속에서 충주시가 어떤 방식으로 용역을 진행하고, 인수위 신중론을 어떻게 반영할지가 향후 지역 정치의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충주 윤규상 기자 yks0625@dynews.co.kr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