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전자부품 호조에 제조업 회복 중심
충청권 충북 견인…대전·세종·충남 부진
▲ SK하이닉스를 품은 충북이 반도체 시장 호조에 힘입어 2025년 4분기와 연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에서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중부매일DB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SK하이닉스를 품은 충북이 반도체 시장 호조에 힘입어 2025년 4분기와 연간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 성장률에서 모두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제조업 특히 반도체·전자부품 생산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면서 충청권 전체 흐름도 사실상 충북이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30일 발표한 ‘2025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지역내총생산(잠정)’에 따르면 충북의 지난해 4분기 실질 GRDP는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해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연간 기준으로도 충북은 4.4% 성장해 전국 최고를 차지했다.
충북의 강세 배경에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 회복이 자리했다.
4분기 충북의 광업·제조업은 8.5% 늘었고 서비스업도 2.0% 증가했다.
연간으로 봐도 광업·제조업이 7.6%, 서비스업이 2.0% 증가하며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반도체·전자부품과 전기장비 생산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충청권 전체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RDP는 1.2% 증가했다.
수도권 2.6%보다는 낮았지만 호남권 0.4%, 대경권 0.3%, 동남권 0.1%를 웃돌며 전국 권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충청권의 4분기 광업·제조업은 2.7%, 서비스업은 1.5% 늘었지만 건설업은 7.6% 감소해 지역 내 업종별 온도차도 뚜렷했다.
권역 내부에서는 충북의 독주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대전은 -0.2%, 세종은 -0.3%, 충남은 -0.2%로 모두 소폭 감소했다.
연간 기준 충청권 성장률도 0.7%로 전국 1.0%를 밑돌았지만 플러스를 유지했다.
그러나 충북이 4.4%로 압도적 상승세를 보인 반면 세종은 0.2% 증가에 그쳤고 대전은 -0.5%, 충남은 -1.0%로 각각 역성장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실질 GRDP가 1.6%, 연간은 1.0% 증가했다.
4분기 기준 상위권은 충북 4.7%, 서울 3.7%, 인천 2.6% 순이었다
연간 기준도 충북 4.4%, 서울 2.3%, 경기 2.0%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통계는 분기 GRDP를 처음 공개한 실험적통계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지역별 경기 흐름을 신속하게 보여준 첫 지표라는 점에서 충북의 제조업 경쟁력 특히 반도체 중심 산업구조가 지역 성장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쳤는지를 확인시켜 준 결과로 해석된다.
한편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매출액 97조원, 영업이익 47조원을 넘어 2024년에 이어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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