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김진균·신문규·조동욱 예비후보 정책 차별화
윤건영 교육감, 다채움·책봄 등 정책 추진 성과 강조
▲ 김성근, 김진균, 신문규, 윤건영, 조동욱 충북교육감 예비후보. (가나다순 표기)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 충북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정책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다만 인공지능(AI) 교육, 사교육비 절감, 안전 등 주요 정책 공약이 제시되는 가운데 재원 확보와 실행 가능성을 둘러싼 검증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14일 현재까지 공개된 자료를 보면 김성근·김진균·신문규·조동욱 예비후보는 각기 다른 정책 방향을 중심으로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우선 김성근 예비후보는 ‘성장의 가치’를 중심으로 한 교육 전환을 제시했다.
평등한 출발선, 깊이 있는 배움, 함께하는 성장을 목표로 3단계 성장전략과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핵심은 교육환경 격차 해소, 탐구·독서·진로 중심 교육, 지역 연계 플그램 등이 포함했다.
구체적으로는 원거리 학생 통학지원, AI 기반 독서지원, 권역별 진로진학지원센터 구상 등이 담겼다. 이와 함께 불법촬영 장학관 사건을 기점으로 공직기강 특별점검단 신설과 성비위 무관용 원칙 등을 포함한 행정 쇄신 약속도 발표했다.
김진균 예비후보는 ‘AI시대 교육 전환’을 핵심 기조로 내세웠다.
유아교육 단계부터 AI 교육을 도입하고, 유치원 교사 대상 연수 및 학습지원체계를 마련하는 등 구체안을 제시했다. 특히 중학생 대상 ‘AI 부트캠프 100만원 펀드’ 구상과 취미활동 바우처, 학교폭력 예방 및 중독 대응 시스템 구축 등 정책을 발표했다.
신문규 예비후보의 경우에는 사교육비 경감과 기초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정책을 제시했다.
공공학습센터 운영과 교육바우처 지급,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을 포함한 사교육 대책을 발표했다. 또 초등 기초문해력, 중등 글로벌 문해력, 고교 AI 디지털 문해력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문해력 정책과 함께 학교 안전 및 교권 보호 정책을 제시했다.
조동욱 예비후보는 공학 인재 양성과 교권 보호를 주요 정책으로 내세웠다.
공대 진학 장학금 지원, 산학 연계 확대, 수학·과학 중심 ADX 교육 강화 구상 등을 밝혔다. 또 공문서 감축, 민원 처리 체계 개선, 교권 보호 기능 강화 등을 포함한 정책도 제시했다.
이처럼 충북교육감 예비후보들이 AI 교육격차 해소, 사교육비 절감, 진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제시하면서 타 후보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공약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둘러싼 의문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진로진학지원센터와 통학 지원, AI 부트캠프 펀드 등은 지속적인 재정 투입이 필요한 사업으로 운영방식과 재원 확보 방안이 향후 과제로 남는다.
학급당 학생수 감축과 학생 1인당 120만원 교육바우처 정책은 교원 수급과 재정 규모에 따라 단계적 추진여부가 관건으로 꼽힌다.
공학 인재 육성 정책 역시 장학금과 산학협력 구조를 전제로 하고 있어 외부 기관과의 협력 여부가 실행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이번 선거는 정책 방향 경쟁을 넘어 재원조달과 실행전략을 포함한 실현 가능성도 주목할 대목이다. 뿐만 아니라 이들 예비후보가 앞으로 한달 후인 오는 14~15일 최종 후보자로 등록해 완주할 지는 미지수다.
윤건영 현 충북교육감은 ‘다채움’, ‘책봄’, ‘어디서나 운동장’ 등 기존 정책을 중심으로 안정적 정책 추진과 성과를 강조하고 있다.
다만 교육정책의 변화와 연속성이라는 두 축 속에서 유권자의 표심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는 아직 예단하기 어렵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공약 대부분이 방향성에는 분명하지만, 교육청 재정과 인력 구조를 고려하면 모든 정책을 실현하는데는 장기적으로 시간과 예산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실현 가능한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것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후보별 공약은 현재도 순차적으로 발표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세부 실행 방안과 추가 정책에 따라 선거 구도는 더욱 구체화될 전망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