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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개발공사, 경영평가 8년 만에 '최하위'…비상경영 고삐

충북개발공사가 사업 구조조정과 분양 확대, 경비 절감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8년 만에 최하위 등급으로 추락한 데 따른 조치다.

충북개발공사, 경영평가 8년 만에 '최하위'…비상경영 고삐

충북개발공사가 사업 구조조정과 분양 확대, 경비 절감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 행정안전부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8년 만에 최하위 등급으로 추락한 데 따른 조치다.

7일 충북개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초부터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사업 전반에 대한 구조조정과 비용 절감을 추진하고 있다. 전 부서에 분양 목표를 부여하고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도입하는 등 용지 매각 실적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실적은 일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590억 원과 당기순이익 91억 원을 기록하며 경영 반등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대책은 이날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6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공사가 최하위인 '마' 등급을 받은 데 따른 것이다. 2025년도 경영실적을 대상으로 한 이번 평가에서 공사는 2017년도 '가' 등급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공사의 평가등급은 2018년 '나'에서 2019년 '라'로 하락한 뒤 2020년 '다', 2021년 '라'를 기록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는 3년 연속 '다' 등급에 머물렀다.

공사는 부동산 경기침체와 투자심리 위축으로 용지 매각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계약 해지에 따른 손실과 건설현장 산업재해 증가 등이 평가에 복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 밀레니엄타운 민간투자사업 등 일부 사업용지에서는 계약금 미납과 사업계획 미이행 문제가 불거져 계약 해지와 소송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이 지난해 실적에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다만 공사는 부실계약과 장기간 이행되지 않은 사업을 정리하고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기 위해 불가피했던 조치라는 입장이다.

소규모 수탁 건설현장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산업재해가 늘어난 점도 평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공사는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산업재해 '제로'를 유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광역 청렴협의체와 인공지능(AI) 혁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고 인사제도를 개선하는 등 정성평가 경쟁력도 강화한다. 분야별 부진 원인과 혁신과제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내년도 평가에서 반등한다는 계획이다.

김순구 공사 사장은 "이번 평가를 경영체질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며 "경영혁신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이행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해 내년도 평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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