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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 `수출 신화' 반도체·이차전지 쌍끌이

[충청타임즈] 올해 상반기 충북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충북 `수출 신화' 반도체·이차전지 쌍끌이

16개월 연속 증가세 … 상반기 219억달러 역대급 실적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혜·배터리 업계 회복국면 분석

[충청타임즈] 올해 상반기 충북 수출이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AI(인공지능) 발 슈퍼사이클(초호황)의 반도체 호조와 이차전지 수출 회복세 덕분이다. 특히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실적 부진에 빠졌던 충북의 이차전지가 반도체와 함께 지역 수출을 견인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6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6년 6월 및 상반기 충북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올해 6월 수출은 44.7억 달러(46.2%), 상반기 수출은 219.2억달러(36.9%)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월별 및 반기별 기준 모두 역대 최고 실적으로, 충북 수출은 2025년 3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충북본부는 “이러한 성과는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기차 캐즘 여파로 2년간 부진했던 이차전지 수출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품목별 수출은 반도체가 전년 동기 대비 56.4% 증가한 145.1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역 수출을 견인했다. 글로벌 AI 인프라 경쟁 심화로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범용 메모리 및 낸드플래시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해 반도체 전 부문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이차전지 수출 반등은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전기차 캐즘 여파로 2024년부터 2년간 감소세를 보였던 축전지 및 소재 수출은 올 상반기 25.0% 증가한 13.1억 달러를 기록했다. 6월에는 118.0% 급증하며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다만 의약품(-19.8%), 사무기기및광학기기(-15.2%)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 홍콩(166.7%), 중국(52.7%), 베트남(53.9%) 수출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미국의 수출 통제 여파로 급감했던 홍콩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올해 범용 메모리 단가 상승과 수요 확대가 맞물리면서 큰 폭으로 회복됐다.

충북의 최대 수출국인 대만 수출 역시 38.3% 증가한 85.8억 달러를 기록하며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2025년 상반기 관세 부과 등의 여파로 주춤했던 대미 수출 또한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회복세로 전환됐다. 6월 디대미 축전지 및 소재 수출은 226.1% 증가했다.

반면 말레이시아(-29.2%), 헝가리(-39.1%) 수출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상반기 반도체 우회 수출 급증(503.3%)에 따른 기저효과가, 헝가리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에 따른 현지 배터리 공장의 소재 수출 부진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희영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반도체 호조에 이어 지역의 양대 주력산업인 이차전지 수출까지 회복세에 진입하면서 충북 수출이 사상 첫 연간 400억 달러 달성을 넘볼 수 있게 됐다”며 “하반기에도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도록 반도체와 이차전지에 편중된 수출구조를 보완할 소비재·산업재 수출 저변 확대와 시장 다변화 지원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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