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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북 수출 '반도체 쏠림' 심화

충북 수출이 반도체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경기 변동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60.2%에 달해 2010년(30.5%) 대비 2배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허쉬만-허핀달 지수(HHI)로...

충북 수출 '반도체 쏠림' 심화

10%만 꺾여도 성장률 ‘반토막’ 경고

충북지역 수출 품목 집중도와 경제지표 추이

충북 수출이 반도체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경기 변동에 따른 지역경제 충격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충북 수출의 집중도 상승에 따른 영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2025년 충북 수출은 338억2천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반도체 비중이 60.2%에 달해 2010년(30.5%) 대비 2배로 확대됐다.

보고서는 허쉬만-허핀달 지수(HHI)로 측정한 충북 수출 집중도(3천689)가 17개 시·도 중 제주(4천)에 이어 두 번째로 높고, 수출 규모가 비슷한 전남·경남·경북 평균(1천284)을 크게 웃돈다고 진단했다.

집중도 상승은 반도체 수출 급증이 주된 배경이다.

충북 반도체 수출은 2023년 79억4천만 달러에서 2025년 203억5천만 달러로 156.2% 늘었지만, 반도체 이외 품목 수출은 같은 기간 199억1천만 달러에서 134억7천만 달러로 32.4% 감소했다.

반도체 호황이 이어질 경우 단기 성장에는 도움이 된다는 평가도 담겼다.

보고서는 수출의 영향력 확대가 2026년 충북 제조업 생산을 6~10%, 지역내총생산(GRDP)을 4~6% 끌어올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하강 국면’에선 충격이 증폭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는 2027년 이후 반도체 사이클이 하강 국면에 진입해 반도체 수출이 10% 감소할 경우 총수출은 ‘10%대 초반’ 줄고, GRDP 증가율은 2026년 성장률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반도체 수출이 20% 줄면 제조업 생산이 마이너스로 전환되고, 30% 감소 시 총수출은 ‘20%대 중반’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도 내놨다.

수출시장 쏠림도 위험 요인으로 지목됐다.

2025년 충북 최대 수출국은 대만(40.8%)이며 중국(16.9%), 미국(11.1%), 홍콩(7.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충북 총수출의 39.4%가 ‘대만향 반도체’로 집계돼 특정 국가·품목 동시 의존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대응책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 동향의 주기적 모니터링을 통한 선제 대응 △바이오·자동차부품 등으로 산업 포트폴리오 확대 △베트남·인도 등 신흥국 중심의 수출시장 다변화 △기술 축적 역량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김광민 기획조사팀장은 보고서에 "장기적으로 경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구조의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지속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장기 생존력과 기술 축적 능력을 갖춘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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