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대학들이 대학 담장을 허물고, 공동캠퍼스를 조성하며 함께 최첨단 기술을 연구하는 새 장을 열었다.
충남대와 세종공동캠퍼스운영법인, 국립공주대 등은 지난 24일, 세종공동캠퍼스 분양형캠퍼스 현장에서 ‘세종공동캠퍼스 분양형 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했다. 사진=충남대
충남대(총장 김정겸)와 세종공동캠퍼스운영법인, 국립공주대 등은 지난 24일 ‘세종공동캠퍼스 분양형 캠퍼스 기공식’을 개최하고, 조성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김정겸 충남대 총장은 “세종공동캠퍼스는 단순한 대학의 영역 확장 차원이 아니라 대학 간 벽을 허무는 ‘공유와 협력’의 심장”이라며 “공동캠퍼스 2단계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지역 인재가 머물고 기업이 모여드는 ‘지역 성장 엔진’, 나아가 국가균형발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공식에서는 김정겸 충남대 총장, 임경호 국립공주대 총장을 비롯한 세종공동캠퍼스 입주대학 총장단, 한석수 세종공동캠퍼스운영법인 이사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시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충남대 세종공동캠퍼스 분양형 캠퍼스 조감도. 사진=충남대
세종공동캠퍼스 사업은 지난 2006년 7월 충남대가 ‘행정중심복합도시 충남대 캠퍼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행복청에 제출하며 시작했다. 2017년 3월에는 LH와 장대동 부지와 세종시 4생활권 부지를 맞교환하는 기본 협약을 체결해 캠퍼스 조성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다. 지난 2020년에는 국무회의 의결로 ‘국립학교 설치령 일부 개정령안’이 통과되면서 1단계 임대형 캠퍼스 조성 사업을 시작했고, 1단계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2단계인 분양형 캠퍼스 조성을 착수했다.
앞서 진행된 캠퍼스 입주 공모에는 13개 대학이 지원해 충남대를 비롯해 공주대, 서울대, 충북대, 한밭대,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등 총 6개 대학이 확정됐다. 임대형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캠퍼스를 조성해 충남대, 서울대, 충북대, 한밭대, KDI가 입주해 캠퍼스를 공동 사용하며, 분양형은 충남대(4, 5구역), 공주대가 각각 독자 캠퍼스를 조성한다. 충남대는 6개 대학 중 입주정원과 조성 규모가 가장 크며, 유일하게 임대형, 분양형 캠퍼스를 모두 조성한다.
충남대 세종공동캠퍼스 분양형 캠퍼스 부지. 사진=충남대
1단계 임대형 캠퍼스 조성의 마무리로 올 3월 초 충남대 의과대가 입주했으며, 2단계 분양형 캠퍼스는 교육과 연구 기능을 갖춘 최첨단 공유캠퍼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충남대는 밝혔다.
충남대의 세종공동캠퍼스 분양형캠퍼스는 부지 면적 352,984㎡에 13,446㎡(연면적), 지상 5층 지하 1층 규모로 총 314억여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충남대는 분양형캠퍼스에 2028년 3월까지 AI·ICT 대학과 대학원 등 첨단분야 인재양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입주대학 총장협의회는 이날 공동 발표문을 통해 ▲상생·협력 기반의 공동교육 체계 구축 ▲교육시설 공동 활용 및 산학협력 강화 ▲정부의 행정·재정적 지원 확대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임효진 기자 goodnew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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