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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충남 수출 폭증 대전 급랭

충남은 반도체 호조를 앞세워 전국 상위권 수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대전은 주력 품목 부진 여파로 증가... 대전 부진의 중심에는 집적회로반도체가 있다. 베트남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과 대만, 홍콩 물량이...

충남 수출 폭증 대전 급랭

세종 3개월 증가 흐름

충남 132억2000만 달러

대전 반도체 수출 둔화

충청권 2월 수출입 성적표가 지역별로 뚜렷하게 갈렸다. 충남은 반도체 호조를 앞세워 전국 상위권 수출 성장세를 보였지만, 대전은 주력 품목 부진 여파로 증가 흐름이 꺾였고 세종은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2026년 2월 대전 수출은 3억1000만달러로 지난 2025년 같은 달보다 23.4% 줄었다. 수입은 3억600만달러로 4.5% 늘었고, 무역수지는 400만달러 흑자에 머물렀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오던 증가 흐름이 4개월 만에 꺾인 셈이다.

대전 부진의 중심에는 집적회로반도체가 있다. 베트남 수출은 늘었지만 중국과 대만, 홍콩 물량이 줄면서 전체 반도체 수출이 22.1% 감소했다. 여기에 우라늄 수출이 끊겼고 펌프와 자동차부품도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연초류는 아랍에미리트연합 물량 급증에 힘입어 113.7% 뛰었고 의료용전자기기와 기타기계류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세종은 1억3000만달러 수출로 3.7% 늘며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1억4000만달러로 18.9% 늘어 1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부품이 249.2% 급증했고 인쇄회로도 28.6% 늘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미국과 대만, 프랑스, 인도 시장 확장이 세종 수출을 떠받쳤다.

가장 눈에 띈 곳은 충남이다. 충남 수출은 132억2000만달러로 108.1% 급증했고 수입은 27억4000만달러로 14.5% 줄어 무역수지 흑자가 104억8000만달러까지 불어났다. 전국 지자체 가운데 경기 다음인 2위 규모다.

충남 급등세는 집적회로반도체가 사실상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은 84억1000만 달러로 214.3% 뛰었고, 홍콩·베트남·미국·대만·싱가포르 물량이 동시에 늘었다. 전산기록매체도 307.5% 증가했고, 미국 수출은 반도체와 전산기록매체 호조에 힘입어 294.5% 급증했다.

충청권 내부에서도 수출 체력이 갈리고 있다는 점이 이번 통계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 대전은 반도체와 자동차부품 회복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고, 세종은 정보기술 부품 중심의 완만한 반등세를 이어갔다. 충남은 반도체 초강세를 바탕으로 수출 엔진을 다시 강하게 돌렸다. /대전=이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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