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들, 9일 첫 공식 간담회
자치법규 정비 방안 등도 조율
원구성서 지역 안배 변수 될 듯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9일 첫 공식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들어간다. 전남과 광주 간 의석 차이에 따른 지역 간 주도권 조정이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전남도의회 등에 따르면 통합특별시의회 당선인들은 9일 전남 영암에서 간담회를 연다. 당선인들은 7월1일 통합특별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첫 임시회 장소와 의장단 선출 방식, 상임위원회 재편, 자치법규 정비 방안 등을 조율한다.
선출된 의원 91명 가운데 전남은 63명, 광주는 28명이다. 전체 의원의 91.2%인 83명이 더불어민주당 소속이어서 정당 간 대립 구도는 크지 않다. 다만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 과정에서 의석 비례와 지역 안배를 어떻게 조정할지가 논의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선인들은 우선 첫 임시회 장소를 정해야 한다.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가운데 어디를 첫 본회의장으로 사용할지도 주목된다. 의회는 출범 당일 오전 7시 첫 임시회를 열어 의장 선출과 회기 결정, 필수 조례안 처리 등을 오전 8시30분까지 마쳐야 한다. 의결된 조례안은 오전 9시 공표·시행될 예정이다.
초대 의장단 구성에는 지역 안배 문제가 맞물려 있다. 의회는 의장 1명과 부의장 2명을 선출한다. 전남 의석이 광주보다 2배 이상 많지만, 통합 의회라는 상징성을 고려할 때 의석수에 따른 비례 배분 가능성은 낮다. 현재 전남도의회와 광주시의회는 각각 8개, 6개의 상임위원회를 두고 있는데 이 역시 통합해야 할 과제다. 새 의회는 기존 전문성과 업무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자치권 강화와 균형발전이라는 통합 원칙을 반영한 조정이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12개 상임위원회와 운영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총 14개 위원회를 두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위원회마다 시의원 7~8명씩 배치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각 위원회는 기능과 성격에 따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청사에 나눠 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광주는 도시계획과 교통, 주거, 문화 등 대도시 현안 비중이 크다. 전남은 농어업, 도서 지역, 산업단지, 지역균형발전 등 광역 행정 과제가 많다.
자치법규 정비도 남은 과제다. 통합특별시의 정상적인 출범을 위해서는 의원 발의 조례안 56건, 시장 제출 조례안 480건, 교육감 제출 조례안 97건 등 모두 633건의 처리가 필요하다. 의회 관계자는 “출범까지 정리해야 할 과제가 많지만 통합특별시의회가 차질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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