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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 성접대 파문에 민주 “쇄신만이 답… 좌시 않겠다”

더불어민주당이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파문에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축구협회 성접대 파문에 민주 “쇄신만이 답… 좌시 않겠다”

지난 6일 경찰 압수수색이 이뤄진 충남 천안 대한축구협회 건물 내부에서 관계자들이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파문에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전수미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서면 브리핑에서 “축구협회는 오랜 시간이 지났다는 핑계 뒤에 숨지 말라”며 “과거의 적폐적 관행을 남김없이 도려내는 철저한 쇄신만이 유일한 답”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심판 성접대 파문의 본질이 축구협회 집행부에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집행부가 성적 지상주의적 사고로 연임을 위해 불법을 저질렀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현 축구협회의 태도도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15년 전의 일이라 문서 보관 기한이 지났다며 얼버무리고, 지금은 ‘클린카드’를 써서 문제가 없다는 식의 핑계로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결제 시스템이 바뀌었다 한들 과거의 썩은 관행이 더 교묘한 방식의 또 다른 적폐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스포츠의 생명인 공정을 훼손하는 어떤 비리와 부조리도 용납될 수 없다”며 “대한민국 축구계의 곪아 터진 환부를 뿌리 뽑고, 온 국민과 선수들이 온전히 신뢰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스포츠 환경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엄중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같은 날 ‘축구 팬 및 축구 관계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국회 청문회에 이어 사상 초유의 압수수색과 다수의 내부 구성원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에 이르기까지, 협회와 관련된 각종 사안으로 심려를 끼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면서도 “현재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절대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거둔 값진 성과와 노력이 이번 일로 인해 오해받거나 그 의미가 퇴색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도 했다.

앞서 축구협회는 2011~2012년 외국 대표팀과의 경기에 참가한 심판들을 도합 7차례 안마시술소에서 성접대한 것으로 2016년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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