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구마모토의 기적'은 일본 정부의 강력한 의지 속에 가능했습니다.
전폭적인 보조금 지원과 더불어 지방정부의 행정적 지원은 어떻게 이뤄졌는지, 계속해서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구 170만 명 규모의 광역자치단체인 구마모토현청.
TSMC가 반도체 공장 설립을 논의하자, 이곳 8층 기업입지과에는 곧장 추진본부가 꾸려졌습니다.
광역단체장을 본부장으로, 부지사와 모든 부서의 간부 공무원이 추진본부 의사 결정에 참여했습니다.
실무급 논의부터 부서장이 직접 참여해 행정절차 지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각종 인허가는 물론, 전력과 용수 공급을 위한 절차 역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기존 방식을 깼습니다.
하나의 절차를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대신 각 부서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을 추진해 행정절차에 속도를 높인 겁니다.
[쿠도/일본 구마모토현 기업입지과장 : "TSMC 공장 설립과 관련해 현에서 반도체 집적산업효과 추진본부를 개설했습니다. 현은 횡단적 행정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회사의) 의견을 수렴해 다양한 과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기업과의 협의도 눈여겨볼만 합니다.
TSMC와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어 빠른 공사와 공장 가동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고, 추진본부의 각 담당자들은 TSMC와 일대일 지원체계를 갖추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에 뒀습니다.
이런 노력 속에, 구마모토 반도체 공장은 공사를 시작한 지 22개월 만에 모두 지어졌습니다.
일본 정부의 파격적인 지원으로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이를 뒷받침한 지방정부의 적극행정으로 실현된 구마모토의 기적.
TSMC는 구마모토 제1공장 옆에 첨단 반도체 양산을 위한 제2공장 공사를 시작했고, 일본 정부는 이곳에도 6조원이 넘는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이승준/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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