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앞두고 이웃 어르신들의 명절을 챙기는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머리를 다듬고, 홀로 사는 어르신의 집을 찾아 먹거리와 안부를 함께 전했습니다.
전병국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를 앞둔 남구의 한 요양병원.
휠체어를 탄 어르신들이 로비에 하나둘씩 모여듭니다.
봉사자들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머리를 정성스럽게 다듬습니다.
["어르신. 추석 때 자녀분 오세요?"]
가위질이 이어질수록 어르신들의 표정도 한결 밝아집니다.
[정혜경/울산미용봉사단장 : "예쁜 모습으로 가족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어르신들 커트해 드리고 있습니다."]
병원 밖에서도 명절을 챙기는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명절 곧 다가와서 얼굴 뵙고 어떻게 지내셨는지 인사도 드리고 선물 드리려고 왔어요. (참 고맙습니다.)"]
남목노인복지관 관계자들이 홀로 사는 어르신의 집을 찾았습니다.
준비한 꾸러미에는 소고기와 과일, 송편, 파스 등 식료품과 생필품 12가지가 담겼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짧게라도 얼굴을 마주하고 건강과 생활을 살피는 일입니다.
[이하늘/남목노인복지관 팀장 : "집에서 홀로 계시는 분들이 좀 있기 때문에 연휴 동안 외로움 느끼지 마시고 잘 지내시라는 취지에서 꾸러미 전달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울산에서는 전체 가구의 9.4%가 홀로 사는 노인 가구였습니다.
65세 이상 인구도 19만 4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7.8%에 달했습니다.
명절이면 더 크게 느껴지는 외로움.
한 번의 선물보다 평소 안부를 묻고, 곁을 살피는 관심이 더 필요한 이유입니다.
KBS 뉴스 전병국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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