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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미애 후보 확정에…경기도 위상 도약 기대감

경기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과 반도체 클러스터,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국가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597조원(2024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추미애 후보 확정에…경기도 위상 도약 기대감

道, 최대 광역단체·압도적 경제 불구

국정 참여·서울과 직급 차이 등 제한

與 추미애 후보 '당당한 경기도' 표명

한국 산업·경제 이끌 핵심 엔진 강조

당선 땐 정치·행정적 체계 재편 전망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8일 오전 수원 영통구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가고 있다./전광현 기자 maggie@incheonilbo.com

추미애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되면서 경기도 위상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당당한 경기도'를 전면에 내건 추 후보가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심장'으로 재정립하겠다는 구상을 밝히면서, 지역 안팎에서는 국정 참여 확대와 행정 체계 재정비 등 실질적 변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9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그동안 경기도가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인데도 제도적 위상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반복돼 왔다. 경기도 주민등록인구는 1374만5673명(지난 3월 기준)으로 전국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 유권자 수가 가장 많아 정치적 영향력이 크고, 행정 수요 또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적 위상도 압도적이다. 경기도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과 반도체 클러스터, 판교 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국가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실질 지역내총생산(GRDP)은 597조원(2024년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 전체의 약 26%를 차지한다.

그러나 제도적 위상은 이에 걸맞지 않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정부 의사결정 구조와 행정 체계에서 경기도는 상대적으로 제한된 역할에 머물러 왔다는 것이다. 경기도지사가 차관급으로 분류되는 반면 서울특별시 시장은 장관급으로 대우받는 구조는 이러한 격차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국정 참여 측면에서도 한계가 지적된다. 현재 광역단체장 가운데 서울시장만 국무회의에 정례 참석하고 있는 구조로, 경기도의 정책 영향력에 비해 제도적 발언권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도 역시 국가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해야 한다는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행정 내부 구조 역시 개선 과제로 꼽힌다. 서울시와 맞물린 정책 협의 과정에서 직급 체계 차이로 동등한 논의가 쉽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고, 광역단체 규모에 비해 부지사 수와 권한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한계로 언급된다. 이로 인해 정책 추진력과 협상력 전반에서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같은 상황에서 추 후보는 출마 선언을 통해 경기도를 '대한민국 산업과 경제를 움직이는 핵심 엔진'으로 규정하며, 국가 경쟁력을 이끄는 중심 축으로 기능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단순한 행정 단위를 넘어 국가 운영의 핵심 플레이어로 경기도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한 것이다.

민주당 강세 지역인 경기도에서는 추 후보 당선 시 정치·행정적 체급 재편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제도적으로 '서울 외곽'에 머물러 있던 구조에서 벗어나, 경기도가 국가 운영의 중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 지역 정가 관계자는 “국무회의 참여나 직급 체계 개선 같은 개별 사안도 중요하지만, 더 큰 틀에서 민선 9기 경기도의 위상과 영향력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라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경기도의 역할과 위상을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다예 기자 pdy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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