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림의 날’ 추모음악회 참석
이용수 할머니와 손 꼭 맞잡고
피해자 넋 기리며 역사 되새겨
추경호 시장이 14일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추모음악회에 참석해 이용수 할머니와 손을 꼭 잡고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 제공
“아픈 역사와 인권의 가치 미래세대에 온전히 전하겠습니다.”
추경호 대구시장이 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14일 수성구 범어대성당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추모음악회에 참석해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첫 피해 증언 이후 35년이 흘렀다”며 “할머님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우리 사회가 아픈 역사를 마주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을 되찾기 위해 나아가는 중요한 출발점이 됐다”고 말했다.
이날 열린 음악회에는 위안부 생존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추경호 대구시장, (사)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 최봉태 이사장 및 관계자, 지역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피해자들의 넋을 기리고 아픈 역사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아홉 번째를 맞는 ‘기림의 날’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첫 공개 증언한 8월 14일을 기억하기 위해 제정된 국가 기념일이다.
기념일 제정 이후 대구시장이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경호 대구시장의 참석에 이용수 할머니는 크게 반기며 고마움을 표했다. 추 시장도 이용수 할머니와 손을 꼭 잡은 채 나란히 앉아 이날 행사를 끝까지 함께했다.
추경호 시장은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은 국내를 넘어 국제사회의 연대를 이끌어 냈고, 인권과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일깨우는 이정표가 됐다”며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는 것은 과거에 머무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다시는 같은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더 나은 미래와 평화로 나아가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이곤영기자 young1964@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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