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1조650억원 편성해 군의회 제출
행정타운 60억 삭감·호우복구 35억 반영
▲ 의성군청
최유철 의성군수 취임 후 처음 짜인 추가경정예산에서 새 군정의 예산 우선순위가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복구와 농가 경영안정, 읍·면 순회간담회에서 나온 주민 요구에 재원을 배분하는 한편 연내 집행이 어렵거나 재검토가 필요한 기존 사업은 덜어냈다.
14일 의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13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 1조100억원보다 550억원(5.4%) 늘어난 1조650억원 규모의 2026년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을 군의회에 제출했다.
추가 재원은 국비 75억원, 도비 38억원, 군비 437억원이다.
군비에는 지방교부세와 조정교부금, 순세계잉여금을 활용했다.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하천과 도로, 상수도 등 84개 복구사업에는 35억원을 편성했다.
최 군수가 취임 후 진행한 읍·면 순회간담회 건의사항 가운데 11개 사업, 15억원도 반영했다.
민선9기 출범 초기인 만큼 본격적인 신규 정책사업은 내년도 본예산부터 구체화될 전망이다.
이번 추경에 새로 담긴 5억원 이상 사업은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 지원 15억4000만원, 점곡·옥산 하이패스IC 설치사업 보상비 11억원, 벼 건조비 지원 9억원, 관광교통촉진사업 8억원, 다인면 덕미리 물 부족지역 용수개발사업 7억5000만원 등이다.
농작물재해보험료 지원 64억원을 비롯해 노지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조성 33억원, 농공단지 패키지 사업 30억원, 고운마을 산불피해복구 27억원, 의성바이오밸리 산업단지 조성 17억원 등 주요 현안사업에도 필요한 재원을 반영했다.
반면 소액 사업을 포함한 기존 사업 120건, 약 201억원은 감액·조정했다.
이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은 행정타운 조성 부지매입비 60억원이다.
군은 법원·검찰청 이전과 관련해 사업 전반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해당 예산을 전액 감액하고 행정타운 조성사업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다.
최유철 의성군수는 “이번 추경은 산불과 집중호우 피해의 신속한 복구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농업인의 경영안정과 미래산업 육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에 중점을 두고 편성했다”며 “예산이 확정되는 즉시 신속하게 집행해 사업 효과가 지역 곳곳에 빠르게 나타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안은 의성군의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28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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