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최신 체험형 여행 트렌드 한자리에...'올댓 트래블' 가보니

행사장을 찾은 김성복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부회장은 "여행·관광 산업은 숙박, 교통, 콘텐츠, 지역 자원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야 완성되는 구조인 만큼, 단일 산업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면서 "이번 행사가...

최신 체험형 여행 트렌드 한자리에...'올댓 트래블' 가보니

체험형 콘텐츠 전면 배치…‘보는 여행’서 ‘참여형’으로 전환

지자체·플랫폼·레저 결합…관광 협업 모델 확장

체험형 여행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 서울 코엑스에 펼쳐졌다. ‘보는 여행’에서 ‘직접 움직이고 느끼는 여행’으로의 변화가 박람회장 곳곳에서 생생하게 구현됐다.

박람회에 참가한 방문객이 참여 프로그램 부스에서 기다리는 모습 [사진=김민주 기자]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막한 ‘2026 올댓트래블(All That Travel 2026)’은 입구부터 기존 여행 박람회와는 다른 분위기를 풍겼다. 각 지역 관광지와 상품을 소개하는 데 그쳤던 과거와 달리, 관람객이 몸을 움직이며 체험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전면에 배치됐다. 행사장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하나의 ‘체험형 놀이터’에 가까웠다.

가장 눈길이 끄는 곳은 시흥시·시흥도시공사·웨이브파크가 공동 구성한 ‘시흥 서프 라운지’였다. 실내 전시장에 모래사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대형 파라솔과 빈백을 배치해 해변 감성을 살린 이 공간에서는 DJ 라이브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서핑 동작을 익히는 체험이 이어졌다.

단순 홍보를 넘어 현장에서 바로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은 다른 부스에서도 이어졌다. 행사장을 찾은 한 외국인 관광객은 우리나라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악기를 체험하는 모습도 보였다.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김민주 기자]

예스24 부스에서는 ‘여행과 독서의 결합’을 콘셉트로 여행 도서 큐레이션 존과 오디오북 체험 존, 이벤트 존으로 구성된 체험형 콘텐츠가 마련돼 이동과 체류의 순간을 아우르는 새로운 독서 경험을 제안했다.

전시장 내부를 하나의 코스로 만든 ‘미니 둘레길’도 눈길을 끌었다. (사)한국의길과문화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타로카드 결과에 따라 관람 동선을 추천하는 스탬프 랠리 형식으로 진행됐다. 관람객은 제시된 경로를 따라 부스를 탐방하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경험했고, 완주 후에는 경품을 받으며 나름의 ‘여행 서사’를 남겼다.

러닝을 결합한 여행 콘텐츠도 주목받았다. 러닝 플랫폼 ‘클투’는 ‘런캉스(러닝+바캉스)’ 트렌드를 소개하며, 지역 체류형 관광과 스포츠를 결합한 사례를 공유했다. 실제로 러닝 코스, 숙박, 공연을 결합한 프로그램은 단순 방문을 넘어 체류 시간을 늘리는 관광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스24 부스를 찾은 방문객이 참여 프로그램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 김민주 기자]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부스를 ‘둘러보는’ 대신 ‘참여하며 이동’했다. 서핑을 체험하고, 공예를 만들고, 추천 동선을 따라 걷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여행처럼 구성되면서 박람회 관람 방식도 달라진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여행 소비 방식의 전환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 여행은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에서 나아가 현장에서 미리 경험해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체험형 콘텐츠는 잠재 수요를 실제 방문으로 전환시키는 핵심 요소가 되고 있다.

행사장을 찾은 김성복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 부회장은 “여행·관광 산업은 숙박, 교통, 콘텐츠, 지역 자원 등 다양한 요소가 맞물려야 완성되는 구조인 만큼, 단일 산업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면서 “이번 행사가 서로 다른 분야 간 협업 가능성을 확인하고, 새로운 관광 모델에 대한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