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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점] 한국 수출 1위 품목 '정체'...글로벌 격차 줄였지만 판은 못 키웠...

2024년 신규 1위 품목은 총 20개로, 대표적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또한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은 변압기...

[초점] 한국 수출 1위 품목 '정체'...글로벌 격차 줄였지만 판은 못 키웠...

[뉴시안= 이태영 기자]우리나라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81개를 유지하며 5년 연속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주요 경쟁국 대비 ‘선방’했다는 평가 속에서도, 절대적인 품목 수 확대와 산업 저변 확장은 여전히 과제로 지목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한국의 세계 수출 1위 품목 수는 81개로 2020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81개를 유지하며 5년 연속 세계 10위를 기록했다. 절대적인 품목 수 확대와 산업 저변 확장은 여전히 과제로 지목된다. [사진=뉴시스]

세계 1위 품목 수 기준 국가별 순위는 중국(2087개)이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독일(520개), 미국(505개), 이탈리아(199개), 인도(172개)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10위에 머물렀지만, 주요 제조국들이 감소세를 보인 것과 달리 ‘유지’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상대적 경쟁력은 확인됐다는 평가다. 특히 일본과의 격차 축소가 눈에 띈다. 일본의 1위 품목 수는 2020년 159개에서 2024년 118개로 41개 감소한 반면, 한국은 81개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격차는 78개에서 37개로 절반 가까이 줄었고, 순위 격차도 일본 5위·한국 10위에서 일본 8위·한국 10위로 좁혀졌다. 다만 중국·미국 등과의 격차는 여전히 큰 수준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절대적 영향력 확대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산업별 경쟁력은 강화되는 흐름이다. 2024년 신규 1위 품목은 총 20개로, 대표적으로 메모리 반도체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부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5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또한 북미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은 변압기, 글로벌 K-뷰티 확산에 따른 마스크팩 등도 새롭게 1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수출이 첨단 제조와 소비 트렌드를 동시에 반영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존 주력 품목의 ‘수성력’도 확인됐다. 전체 1위 품목 중 37개는 5년 연속 1위를 유지했으며, SSD(비휘발성 저장장치)는 대만을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 지속적으로 선두를 지켰다. 차량용 납축전지, 자동차 부품용 고무 등 전통 제조 분야에서도 안정적인 경쟁력을 유지했다.

반면 2024년 들어 1위에서 밀려난 품목은 17개로 집계됐다. 특히 액체운송선박(유조선·LNG선)은 중국의 저가 유조선 중심 대량 수주 전략에 밀려 1위를 내줬다. 다만 업계는 LNG선 중심의 고부가 수주 확대를 고려할 때 2025년 재탈환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

향후 성장 가능성도 확인된다.

수출액 1억 달러 이상이면서 세계 2~10위권에 위치한 품목 중 순위가 꾸준히 상승한 품목은 19개로 집계됐다. 이는 주요국 대비 높은 비율로, 향후 1위 품목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큰 ‘후보군’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한국의 순위 상승 품목 비율은 23.5%로, 미국(7.5%), 독일(3.7%), 일본(3.4%) 등을 크게 웃돈다.

종합하면 한국 수출은 ▲핵심 품목 경쟁력 유지 ▲일본과 격차 축소 ▲신규 1위 품목 확대 등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다만 ▲절대적 1위 품목 수 정체 ▲중국·미국과의 격차 ▲일부 산업의 중국 추격 등 구조적 한계도 분명하다.

보고서는 “주요 제조국의 1위 품목 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한국은 81개를 유지하며 선전했다”면서도 “1위 품목 저변 확대를 위해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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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1위 품목

이태영 기자

정치·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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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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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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