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컬리
| 뉴스워치= 명경민 기자 | 업계 성장에 발맞춰 물류 역량 강화와 포트폴리오 확장 등 경쟁력 제고에 집중해온 컬리가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해 관심이 쏠린다. 컬리는 올해도 이러한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컬리는 2025년 매출 2조3671억원을 기록하며 2024년(2조1956억원) 대비 7.8% 증가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31억원으로 집계되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과거 실적을 살펴보면 2021년부터 매출은 1조5613억원, 2조372억원, 2조773억원, 2조1956억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영업손실은 각각 2177억원, 2334억원, 1436억원, 183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확대와 함께 손실 규모도 커지는 흐름을 보이다가 2023년 들어 손실 폭이 크게 축소되며 수익성이 개선됐고,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그래픽=명경민 기자
팬데믹 기간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자 업계 전반에서도 공격적인 투자 확대가 이어졌다.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0년 159조4384억원 규모였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21년 192조8946억원으로 21% 증가했으며, 2022년에는 206조4916억원으로 10.4% 늘어났다.
이 같은 성장 흐름 속에 업계 전반이 물류 투자와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021년 네이버는 CJ대한통운과 협업해 배송 인프라를 고도화했으며, 이마트는 당시 약 3조4000억원을 투입해 이베이코리아 지분을 인수하는 등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2022년에는 쿠팡도 3200억원을 투자한 대구 물류센터를 준공했다.
이 시기 컬리 역시 물류 인프라 확대와 사업 다각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컬리는 2021년 경기도 김포시에 물류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2023년 4월에는 경남 창원시, 같은 해 7월에는 경기도 평택시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한 신규 물류센터를 잇달아 구축하며 물류 역량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배송 효율성과 판관비율을 낮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는 설명이다.
평택 물류센터. 사진=컬리
아울러 2022년에는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론칭하며 패션·리빙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또 3P(오픈마켓) 비중을 확대해 수수료 기반 매출을 2023년 137억원에서 2025년 481억원으로 증가시켰고, 이와 함께 화물운송 자회사 '컬리넥스트마일'의 물류 대행 사업도 성장해 같은 기간 매출이 195억원에서 243억원으로 늘었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네이버와 협력해 '컬리 N마트'를 선보이며 사업 확장에 속도를 냈다. 이는 급성장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외형 확대와 수익 구조 다변화를 동시에 추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컬리는 올해도 성장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컬리 관계자는 "올해 역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병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검증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한 만큼, 신사업의 안정적인 안착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명경민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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