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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초대 전남광주통합의회 '원구성 전쟁'…초대 의장 누가 될까?

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 민주묘지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당선인들이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초대 전남광주통합의회 '원구성 전쟁'…초대 의장 누가 될까?

민주묘지 참배하는 민주당 전남광주특별시 당선인들

4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 민주묘지에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당선인들이 참배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초대 통합시의회 의장 선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주·전남 정치권에서는 최소 7명의 현역 시·도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등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전체 의석의 90% 이상을 확보한 더불어민주당이 원 구성의 주도권을 쥔 상황에서 의장단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물밑 조율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반면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등 소수 정당에선 민주당의 독점적 의회 운영 가능성을 우려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4일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 지역정치권 등에 따르면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출범을 앞두고 광주와 전남에선 최소 7명이 자천타천 출마가 예상된다. 전남에선 4선 김성일(해남1)·송형곤(고흥1)의원이 3선은 김정희(순천3)·전경선(목포5) 의원 등이 거론된다. 광주에서는 3선 심철의(서구4)·조석호(북구3), 임미란(남구1) 의원이 유력하다.

의장단 선거는 광주 기본조례와 전남 회의규칙에 따라 7월 1일 오전 7시 1차 임시회에서 무기명 투표로 치러진다. 후보자 등록은 6월 25일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다. 오는 29일 후보자 연석회의를 거친다.

일부 입지자들은 권한과 명예를 모두 잡을 수 있는 통합의회 초대 수장에 오르기 위해 이미 수개월 전부터 광주와 전남을 교차 방문하며 동료 의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남의 오랜 동·서 대립 구도 속에 캐스팅보트로 평가되는 광주권과 손을 잡으려는 연대 움직임이 특히 활발하다.

이번 주 열리는 당내 워크숍은 향후 권력 지형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민주당 광주시당과 전남도당은 16∼17일 이틀간 전남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소속 당선인 83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도당 주관 워크숍을 가질 예정이다. 워크숍에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당선인도 참석해 특별시 비전을 공유한다. 김원이 전남도당위원장과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선출직 공직자의 자세와 윤리규범, 성평등 정책 교육 등이 진행된다. 특히 당선인 총회에서는 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풀기 위한 치열한 내부 논의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수로 원구성 전반을 주도하고 있어 소수 정당 반발도 만만찮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최근 비판 논평을 발표했고, 진보당도 조만간 원 구성 문제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통합특별시의회 출범 준비 과정이 특정 정당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모든 정당이 참여하는 공동운영협의체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합특별시의회 출범은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이정표가 돼야 한다. 출범 준비 단계부터 특정 정당 중심 운영이 고착되면 시민 신뢰를 얻기 어렵다"며 "교섭단체 운영 기준과 상임위원회 구성, 의회 운영 원칙, 자치법규 정비 등 향후 4년 의회의 기틀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다른 정당의 참여가 배제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조태훈 기자 t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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