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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기업노조 삼성지부 "조합원 7만4천명, 과반노조"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위원장 최승호)가 조합원 규모가 7만4천명이라며 과반노조 출범을 공식화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직접교섭을 요구했다. 지부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초기업노조 삼성지부 "조합원 7만4천명, 과반노조"

초기업노조 삼성전자지부(위원장 최승호)가 조합원 규모가 7만4천명이라며 과반노조 출범을 공식화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직접교섭을 요구했다.

지부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월9일 고용노동부에 과반노조 관련 노사 공동질의서를 제출한 결과 과반노조 지위를 확인했다며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원천 차단 △조합원 중심 노사협의회 구성 △과반 교섭력을 통한 실질적 처우 개선을 추진하고 나아가 유니온숍 제도 도입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최승호 위원장은 “지부는 삼성전자 창사 이래 최초 과반노조를 달성했다”며 “회사가 일방적으로 운영한 노사협의회가 근로자를 대표하는 시대는 끝났고 오직 초기업노조만이 12만8천명의 삼성전자 직원을 대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무노조 경영 폐기를 약속하며 대국민사과했으나 변화는 없다”며 “파행적 노사관계 책임은 이 회장에게도 있으며 초기업노조는 근로자대표로서 이 회장이 직접 우리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것을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지부는 지난해 9월 이전 조합원 규모 6천명대를 유지했지만 최근 조합원 규모가 7만4천명까지 성장한 거로 알려졌다. 지부는 지난 15일 노동부 확인 절차를 거쳐 법적 근로자대표 지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과반노조는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대표 지위를 갖고 탄력·선택 근로시간제 같은 근로조건 핵심 사항을 사용자와 서면합의할 수 있다. 노사협의회 근로자위원 위촉 권한도 있다.

지부는 향후 인사제도 개편에 개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위원장은 “깜깜이 진급, 깜깜이 임금으로 대표되던 신인사제도 같은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을 막고 개선하기 위해 앞장서겠다”며 “희망퇴직과 강제 전배 같은 근로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중대 사안은 노조와 합의를 거치도록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노사협의회를 정상화하고, 제대로 된 협상력으로 교섭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하는 모든 직원이 자연스럽게 노조 울타리 안에서 보호받도록 유니온숍 제도 도입에 노력하겠다”며 “과반을 넘어 전체로, 전체를 넘어 제도로 마지막 한 명의 동료가 함께하는 그날까지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부는 사용자쪽과 성과급 상한 폐지를 두고 교섭을 벌이고 있다. 23일 집회에 이어 당음달 21일부터 6월7일까지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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