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수 배제시설 검사 결과 염소이온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확인된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사업장 폐기물매립장 전경.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의 한 사업장 폐기물매립장에서 지하수 배제시설(이하 배제수) 검사 결과 염소이온 농도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것으로 확인돼 청주시가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청주시와 해당 업체에 따르면 업체는 올해 5월 8일 배제수의 염소이온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을 확인하고 시에 자진 신고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3월 실시한 1차 검사에서 염소이온 농도는 기준치(250mg/ℓ)의 약 15배인 3700mg/ℓ로 나타났다. 업체는 측정 오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 재검사를 했지만 4월 6일 재검사에서도 745mg/ℓ가 검출돼 기준치를 약 3배 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현재까지 실제 차수막 파손 여부와 침출수 유출량, 유출 시기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청주시 관계자는 “배제수에서 오염이 확인되면 일반적으로 차수막 이상을 우선 의심하지만, 폐기물을 모두 걷어내기 전에는 차수막 파손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며 “현재는 차수막 파손 가능성을 전제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체 역시 차수막 훼손 여부에 대해 “가능성은 있지만 아직 확인된 것은 아니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체는 지난해 말 매립장을 인수한 뒤 정기 수질검사 과정에서 이상 수치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업체 관계자는 “3월 말 정기 검사에서 예상보다 높은 수치가 나와 측정 오류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재검사를 실시했고 재검사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한 사실이 확인돼 청주시에 자진 신고했다”며 “현재는 배제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모두 침출수 처리시설로 이송해 처리하고 있어 외부 유출은 차단된 상태”라고 말했다.
청주시는 업체로부터 수질오염 방지계획을 제출받아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복구계획에는 문제가 발생한 매립구역의 폐기물을 다른 곳으로 옮겨 차수막 상태를 확인한 뒤 재시공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계획상 복구 완료 목표 시점은 내년 4월이다.
해당 매립장은 사업장 일반폐기물 매립시설로, 7만1202㎡ 부지에 총 155만9000㎥의 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는 대규모 시설이다. 현재 문제가 발생한 1단계 매립구역은 폐기물 반입이 중단된 상태이며 업체는 2단계 매립구역만 운영하고 있다. 청주시는 복구계획 이행 여부와 함께 지하수 및 주변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김재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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