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청렴도가 행정 신뢰도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가 부패 취약 분야를 집중 점검하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청렴 행정 혁신에 나섰다.
단순한 청렴도 평가 등급 향상을 넘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투명한 행정문화 정착과 조직 내부의 청렴 의식 확산을 목표로 실효성 있는 개선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군산시는 김영민 부시장 주재로 국 주무과장과 관련 부서장 등 21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렴도 향상 실무추진단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26년 반부패·청렴도 향상 추진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부패 취약 분야 개선과 청렴 정책 실행력 강화를 위한 부서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각 부서별 추진 과제를 점검하는 한편, 시민과 공직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청렴 시책 발굴과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공유했다.
특히 재·세정 분야에서는 납세자 상담 사례와 청렴해피콜 운영 결과 등을 분석해 행정 서비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 요소를 집중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주요 개선 과제로는 고지서 유실 및 누락 방지, 세금 감면 부동산에 대한 사후관리 안내 강화, 장기 민원 처리 과정에서의 인수인계 체계 보완 등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카카오톡과 네이버를 활용한 스마트고지 신청 안내 확대, 세금 감면 부동산 추징 사전예고제 운영, 특이 민원 상담 이력 공유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인사행정 분야에서는 조직 내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시는 현장 청렴톡과 청원소통방 등을 통해 수렴된 직원 의견을 토대로 근무성적평정 서열명부 공개, 승진후보자 명단 사전 공개, 인사 관련 FAQ 운영 등을 추진해 보다 예측 가능하고 신뢰받는 인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특히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청렴행정 혁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대표 사업인 ‘청렴ON 이음 플랫폼’을 중심으로 부패방지 관련 법령과 내부 규정을 학습한 ‘청렴ON AI 챗봇’을 구축해 공직자들이 24시간 익명으로 청렴 관련 질의응답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생성형 AI를 활용한 ‘청렴ON AI 포스터 공모전’을 추진하고, 청렴 웹툰과 홍보영상도 자체 제작·배포해 청렴 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확산시킨다는 구상이다. 여기에 참여와 실천 중심의 ‘청렴ON 포인트’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해 자발적인 청렴 활동을 유도하고 조직문화 개선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시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이행 점검과 부서별 성과 관리를 통해 반부패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시민과 공직사회가 함께 신뢰할 수 있는 청렴 행정체계 구축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영민 부시장은 “청렴도 향상은 단순히 평가 등급을 높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명한 행정문화를 정착시키는 과정”이라며 “모든 부서가 청렴을 행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혁신 시책을 적극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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