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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청년미래적금 소외된 상호금융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이 가입 가능한 청년미래적금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 iM, 경남, 광주, 전북, 부산, 수협, 카카오뱅크, 토스, 우체국에서 취급할 예정이다. 최종 발표는 오는 5월 중이나...

청년미래적금 소외된 상호금융

시중은행 등 1금융권서 취급 예정

'자산규모 5조원' 이상 운영사로 제한

청년도약계좌 때도 상호금융 제외

'미래 수익원' 청년 고객 이탈 우려 심화

[이데일리 정민주 기자] 오는 6월 출시되는 청년미래적금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1금융권에서 신청 가능할 전망이다. 이 적금 가입을 희망하는 상호금융 고객 청년은 1금융권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 금융당국은 운영 안정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적금 가입 기준에 부합하는 청년이 상호금융 이용 고객 중 적지 않기 때문에 다소 아쉽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만 19~34세 청년이 가입 가능한 청년미래적금은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기업, iM, 경남, 광주, 전북, 부산, 수협, 카카오뱅크, 토스, 우체국에서 취급할 예정이다. 최종 발표는 오는 5월 중이나 큰 문제가 없는 한 15개 은행 모두 가능할 것으로 전해진다.

상호금융은 지난 정부 때 운영했던 청년도약계좌도 취급하지 못했다. 조건에 맞는 수백만 명의 청년들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를 대비할 만한 여력이 안 된다는 금융당국의 판단이었다. 금융당국은 이번 적금을 취급할 운영사 기준을 ‘자산규모 5조원 이상’으로 잡았다. 마찬가지로 시스템 운영과 이자 지급 등을 모두 고려한 기준이란 설명이다.

이 기준으로 상호금융들은 청년미래적금 취급 신청 공문도 받지 못했다. 일부 상호금융은 자산규모가 5조원을 훌쩍 뛰어넘는데도 제외됐다. 법인 총합이 아닌 개별법인 기준 본다면 총 자산규모가 5조원 이상이라도 금융당국에서 정한 기준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청년층 고객 확보가 절실한 상호금융은 불합리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수용 가능한 일정 인원만 받도록 제한을 두더라도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금융 상품 운영에 동참하고 싶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적금뿐 아니라 보금자리론과 같은 상품도 은행에서만 취급 가능하다”면서 “따져보면 1금융권보다는 2금융권에 정부 지원 상품 가입이 더 절실한 고객들이 많을 수 있는데 이 부분을 고려했음 좋겠다”고 말했다.

청년층 이탈도 우려하고 있다. 청년미래적금에 가입하려면 앞서 취급 은행 계좌를 보유해야 한다. 취급 은행에는 새로운 청년 고객을 확보할 기회인 셈이다. 또 다른 상호금융권 관계자는 “은행 계좌를 만들었다는 것은 그 은행으로 고객이 이동할 일말의 가능성이 생긴 것”이라면서 “더 강한 유인책을 마련해 이탈 고객을 최소화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금융 이용 고객은 대략 80% 이상이 중장년층이다. 상호금융의 장기적 운영 관점에서 보면 미래 수익원인 청년층 유입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상호금융사가 최근 브랜드 마케팅이나 대학생 대상 인턴십 등을 늘리는 것이 모두 청년 고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하며 “이 같은 정부 주도 고수익 저위험 청년적금이 청년층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책이 될 수 있는데 정작 간절한 상호금융사들은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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