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제주인] 진명기 행정안전부 자치혁신실장 (3)
1차 산업, 관광으로만 살 수 없어...열린 자세로 미래 준비
진명기 행정안전부 자치혁신실장이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있는 집무실에서 제주일보와 인터뷰를 했다.
“청년들이 떠나지 않고 제주에서 일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산업을 키워야 합니다.”
진명기 행정안전부 자치혁신실장(59)은 제주의 특성에 맞는 미래 먹거리 산업의 예시로 인공지능(AI) 기반의 데이터센터, 항공우주산업, 그린에너지, 바이오산업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청년들이 향후 20~30년 후에도 제주에서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있는 취업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진 실장은 “청년들은 농지가 없으면 농사를 짓지 못하고, 일자리가 한정된 관광업체에서 꿈을 키우기가 어렵다”며 “1차 산업과 관광 기반의 토양에서는 청년들의 이탈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타 시·도에서 3대 메가 프로젝트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로봇·자율주행·제조업) 산업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지속 가능한 정주와 청년들에게 좋을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그는 “1차 산업과 관광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것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살림살이가 어려워서 학업과 취업을 위해 타 지역의 고등학교를 다녔던 그는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도민들의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연대경제’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진 실장은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돌봄·의료·주거 등 필수 공공서비스를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 청년기업이 참여해 직접 해결하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면서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연대경제는 지역에서 공공서비스를 정부와 함께 시행하는 정책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에서는 사회연대경제조직의 창업부터 성장까지 단계별 지원은 물론 판로 개척, 세제 지원, 사회연대금융을 통해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사회의 풀뿌리 경제조직으로 키워서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진 실장은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출신으로 행안부 지방세정책관과 재난복구정책관, 조세심판원 조세심판관, 사회재난실장 등을 역임했다.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에 ‘탈권위 리더십’으로 행안부에서 같이 일하고 싶은 상관으로 뽑혔다.
진 실장이 2022년 재난복구정책관에서 지방세정책관으로 발령 날 당시 사내 소통방 ‘소곤소곤’에는 “내 인생의 로또였다”며 많은 직원들이 타 부서로 가는 그에게 고마움과 아쉬움을 전했다.
실시간 재난상황에 모두가 스트레스를 받을 때, 그는 직원들을 다독였고 권위적인 지시 대신 따뜻한 소통 리더십으로 신뢰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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