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발표한 ‘서울 영테크 2.0’ 사업 안내 이미지. 청년 대상 재무상담·금융교육 프로그램이 4월 13일부터 신청 접수를 시작했다. /서울시 제공
[MS투데이] 청년층의 자산 형성과 금융 자립을 지원하는 ‘서울 영테크’ 사업이 올해 상담 방식과 관리 체계를 강화한 ‘영테크 2.0’으로 본격 확대됐다. 서울시는 2026년 서울 영테크 재무상담 참여자 모집을 4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했으며, 서울 거주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올해 1만명 규모의 상담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의무복무 제대군인은 복무기간에 따라 최대 만 42세까지 연령이 가산된다.
서울 영테크는 청년의 소득·지출·부채·투자 성향을 종합 점검해 맞춤형 재무상담과 금융교육을 제공하는 정책 사업이다. 단순한 재테크 정보 전달을 넘어 예산 관리, 부채 조정, 저축 습관 형성, 투자 기초 교육까지 포함해 청년층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시 청년 정책 플랫폼에 따르면 재무상담은 신청일 기준 서울시에 주소지를 둔 만 19~39세 청년이면 별도 제출서류 없이 신청할 수 있고, 금융교육은 서울에서 생활하는 같은 연령대 청년을 대상으로 운영된다.
올해 가장 큰 변화는 상담 구조의 개편이다. 서울시는 기존 1대1 중심 상담에 더해 1대4 대면 그룹상담을 최대 4회까지 운영하고, 필요시 소규모 심화상담도 병행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이 개인별 재무상태를 점검하는 동시에 또래와 함께 소비·저축·투자 문제를 공유하고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온라인 강의와 생애주기별 금융교육도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 상담 품질관리 강화…금융상품 권유 차단
서울시는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상담 품질관리 장치도 대폭 강화했다. 공식 안내에 따르면 모든 상담 과정은 AI 기반 키워드 검증과 모니터링 요원 점검을 통해 전수 관리되며, 상담 종료 때마다 금융상품 추천 여부를 확인한다. 청년과 상담사 간 사적 접촉은 제한되고, 지정된 상담 공간과 안심번호 체계를 통해 운영된다. 서울 영테크 누리집과 사무국을 통한 온·오프라인 신고 창구도 마련해 금융상품 추천·판매 행위를 예방하도록 했다. 이는 공공 재무상담의 신뢰성을 높이고, 청년층이 불완전판매 위험 없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 실효성 확인…순자산·총자산 증가
정책 효과도 수치로 제시됐다. 서울시와 최근 보도에 따르면 2년 이상 영테크에 참여한 청년들의 자산 변화를 분석한 결과, 첫 상담 시점과 비교해 순자산은 44.8%, 총자산은 3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년층의 금융교육이 단기 강좌에 그치지 않고 실제 자산관리 습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평가된다. 특히 고금리와 생활비 부담, 주거비 상승 등으로 청년층의 자산 축적 여건이 악화한 상황에서 공공 주도의 재무상담 프로그램이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영테크 2.0이 단순 복지사업을 넘어 청년층의 금융 문해력 제고와 장기 자산형성 지원 정책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정책 효과를 더 넓게 확산하려면 상담 참여 이후 실제 저축·투자 실행률, 부채 개선 정도, 장기 유지율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가 올해 신청 문턱을 낮추고 운영 방식은 정교화한 만큼, 영테크가 청년정책의 대표 금융지원 모델로 안착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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