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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첫 취업이 30대?"… 청년들, 일자리 입구서 막혔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일부 전문직 분야에서 신입 채용이 위축되고, 기업들이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방식을 바꾸면서 청년층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영향으로 구직 기간은...

"첫 취업이 30대?"… 청년들, 일자리 입구서 막혔다

지난해대구 수성구 수성알파시티 SW융합테크비즈센터에서 열린 2025 청년 굿잡 일자리 박람회 시즌6에서 고교 취업준비생들이 현장 면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20대 후반의 고용 환경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취업자 수는 9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고용률 역시 하락세를 이어가며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이 점점 어려워지는 흐름이다.

22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2월 25~29세 취업자는 234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6만2000명 감소했다. 2월 기준으로는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고용률도 70.4%로 0.5%포인트 하락하며 4년 만에 최저 수치를 기록했다.

청년층이 선호하는 산업에서 감소폭이 특히 두드러졌다. 정보통신업 취업자는 1년 새 5만2000명 줄어 2014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고,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역시 2만9000명 감소해 2년 연속 줄었다.

구조적 변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일부 전문직 분야에서 신입 채용이 위축되고, 기업들이 즉시 투입 가능한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 방식을 바꾸면서 청년층의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 영향으로 구직 기간은 길어지고, 첫 취업 시점 자체도 늦춰지고 있다. 실제로 첫 직장을 얻는 연령이 30대 초반으로 밀리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고용지표 전반도 악화 흐름이다. 지난달 20대 후반 실업자는 17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만6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7.1%로 0.8%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체감 고용 상황을 보여주는 확장실업률 역시 17.4%로 올라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30대는 인구 증가와 함께 취업자 수와 고용률이 모두 개선되며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세대 간 고용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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