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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천자만필] AI 시대의 일자리 해법은 무엇인가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이른바 'AI 쇼크'가 자리하고 있다.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도 분명 존재한다. 첫째, 단순 보호가 아니라 AI와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융합 인재...

[천자만필] AI 시대의 일자리 해법은 무엇인가

곽준엽 시사유튜버(대한민국 청아대)

최근 발표된 고용 통계는 한국 청년층이 직면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2025년 기준 청년 실업률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체감실업률을 의미하는 확장실업률 또한 높은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겉으로 드러난 수치보다 더 심각한 것은 취업을 포기하거나 준비 단계에 머무는 ‘잠재적 실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고용시장은 다시 냉각 국면에 들어섰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이른바 ‘AI 쇼크’가 자리하고 있다. 기업들은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인공지능 도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그 결과 신입 채용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청년층이 주로 진입하던 반복적·사무직 일자리들이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경기 변동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구조적 위기다.

문제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피 지수가 연일 오르는 동안, 청년들은 취업 문턱에서 좌절을 반복하고 있다. 경제 지표와 현실 체감 사이의 괴리는 점점 커지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이 지속된다면 그 성장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인가라는 근본적 질문을 던질 수밖에 없다.

정부는 선거를 앞두고 다양한 복지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분명한 사실은 국민에게 가장 절실한 복지는 단기적인 현금 지원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일자리’라는 점이다. 안정적인 고용이야말로 개인의 삶을 지탱하고 경제를 선순환시키는 핵심 기반이다. 청년 실업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일자리 정책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복지만 확대하는 것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하는 처방에 가깝다.

AI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해법도 분명 존재한다. 첫째, 단순 보호가 아니라 AI와 협업할 수 있는 디지털·융합 인재 양성에 교육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 둘째,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적극적으로 청년을 채용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와 세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직무 전환 교육과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해 청년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노동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청년 실업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미래를 가늠하는 지표다. 코스피의 상승보다 더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일할 기회를 얻는 사회를 만드는 일이다.

정부는 지금 이 문제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보다 근본적인 해법 마련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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