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챗GPT
클라우드 기업들이 대학과 손잡고 AI·양자컴퓨팅 인재를 양성한다. 대학이 기업의 인프라와 실무 경험을 활용해 교육과 연구 체계를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AI 전환(AX) 수요가 확산되며 기업의 산학협력 방식이 채용 연계를 넘어 교육 과정까지 넓어지는 모습이다.
16일 클라우드업계에 따르면 메가존클라우드와 네이버클라우드는 각각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미래 인재 양성과 교육 혁신 협력에 나섰다. 메가존클라우드는 국민대학교와 양자컴퓨팅 분야 업무 협력을 추진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AI 기반 스마트캠퍼스를 구축하고 전문 인재 육성 체계를 만든다.
업계에서는 클라우드 기업들이 기술 공급을 넘어 교육 생태계 조성에 보다 직접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업과 교육기관의 수요가 맞물렸다는 시각이다. 대학은 산업 수요에 근접한 실무형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은 인재 풀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협력 확대가 예상된다.
우선 메가존클우드는 지난 13일 국민대와 양자컴퓨팅 분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양자컴퓨터 관련 정규·비교과 과정 공동 기획, 산학 연계형 강의 운영, 인적 교류, 공동 연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공학 중심의 기존 양자 교육을 경영 교육으로 확장한 데 의미가 있다. 국민대는 경영학부 내 양자컴퓨팅 정규 교과 과정을 개설해 사업 의사 결정에 양자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퀀텀 네이티브'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물류 경로 최적화, 금융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공급망 운영, 초개인화 마케팅 등으로 커리큘럼을 꾸려 경영 현안에 양자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방안을 다룬다. 메가존클라우드 양자컴퓨팅 전담 연구 조직인 '퀀텀 이노베이션 랩'이 교육과정 설계와 교재 집필에 참여하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아마존 브라켓'을 활용한 실습 환경도 지원한다.
네이버클라우드도 같은 날 한국외대와 AI 기반 교육·연구 혁신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대학 연구 환경에 최적화한 GPU를 제공하며 하이퍼클로바X 기반 AI 행정·학습 서비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자사 AI 솔루션에 한국외대 언어 역량을 결합한 다국어 행정 서비스도 추진한다. 또 얼굴 인식 기반 출입·결제 시스템, 네이버웍스 기반 행정·학습 환경 등 미래형 스마트캠퍼스를 구현할 전망이다.
AI 인재 양성에도 협력한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교육 과정을 대학 정규 커리큘럼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거나 채용 박람회를 열고 기술 멘토링을 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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