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국가창업시대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지역의 과학기술원 소재 지역 4곳을 우선 창업도시로 육성한다. 창업도시는 지역 대학·연구소의 혁신 인재와 공공기관이 보유한 공공데이터·실증 인프라 등 지역의 창업자원을 기반으로 사업화 연구개발(R&D)·투자 등 정부의 창업지원 수단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지역 내 창업이 활발히 이뤄지는 거점도시다.
정부는 24일 구윤철 경제부총리 주재로 열린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올해 1월 발표된 국가창업시대 정책방향의 후속 과제로 추진되는 것으로, 지역거점 창업도시 10곳을 지정해 지역 창업생태계를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된다.
정부는 창업자원의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지역거점 중심의 ‘다핵형 창업생태계’로 전환하기 위해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글로벌 창업생태계 100위권 창업도시 5곳 조성을 정책 목표로 내걸었다.
중기부는 지역에서도 창업하고 성공할 수 있는 환경을 지역에 조성하기 위해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우선 우수한 인재 양성 인프라를 갖춘 4대 과학기술원 소재 지역을 창업도시로 우선 선정해 선도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4대 지역에서는 과기원별 ‘딥테크 창업중심대학’ 신규 지정, 과기원 내 창업원 신설 및 과기원-지역대학 교육협력 강화 등을 통해 지역 핵심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창업원의 교수 및 학생 창업을 저해하는 창업 규정과 학사제도도 대폭 완화해 대학발 창업을 촉진할 계획이다.
4대 창업도시 선정 후에는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해 6개 도시를 추가 선정해 지방정부가 지역 특색에 맞는 세부 전략을 마련하고 중앙정부가 예산과 사업 등 창업지원 역량을 집중 공급하는 ‘지방정부 주도, 중앙정부 지원’ 방식으로 추진된다.
아울러 지역의 공공기관과 연계하여 공공 데이터 및 실증 인프라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실증형 기술창업도 촉진한다.
지역별 특화산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지방정부가 직접 기획하는 사업화 패키지 지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특히 지역 이전기업에 대해서는 기업 부담금을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기업 전용 연구개발(R&D) 및 팁스(TIPS) 지원을 확대하고 창업도시 내 신기술에 대한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성장의 걸림돌을 해소한다. 또한 올해 4,500억원 규모의 지역성장펀드 조성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3조5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창업도시로 지정된 지역은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중기부는 연간 단위로 추진 성과 등을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반영해 과업 및 지원 규모를 조정하면서 2030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수도권 수준의 창업생태계를 지역으로 확산시키는 창업거점 조성계획”이라며 “단순한 공간 조성을 넘어 인재와 자본·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혁신을 창출하고 창업가들이 지역 내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등 지역 창업생태계를 구조적으로 변화시키는 정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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