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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창간12주년 | 건설사별 수주전략은 - SK에코플랜트] 기술·사업관리 역...

건설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소재, 에너지 산업 등 신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기반을 정비사업에서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62년 설립된 SK건설의 전통을 이어받은 SK그룹 계열 건설사로...

[창간12주년 | 건설사별 수주전략은 - SK에코플랜트] 기술·사업관리 역...

중촌 SK VIEW [사진=SK에코플랜트]

정비사업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과 스마트 인프라가 결합된 미래형 주거가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시공능력과 브랜드 중심의 기존 경쟁 방식에도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주거공간 역시 단순한 생활공간을 넘어 다양한 기술과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결합된 지능형 생활공간으로 진화하는 흐름이다.

송도 럭스오션 SK VIEW [사진=SK에코플랜트]

이 같은 변화 속에서 SK에코플랜트는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과 시공 기술력에 더해 AI와 디지털 기술까지 접목시킨 미래형 정비사업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건설을 넘어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소재, 에너지 산업 등 신사업으로 확보한 기술기반을 정비사업에서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62년 설립된 SK건설의 전통을 이어받은 SK그룹 계열 건설사로 주택과 플랜트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지난해 기준으로 시공능력평가 9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건설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연 매출은 약 9조원 규모다. 최근에는 환경과 에너지, 데이터 인프라 등 미래산업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새로운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정비사업 부문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022년 7월 서울 광진구 광장동 삼성1차아파트에서 시공권을 확보하는 등 한강변 재건축 시장 진입 성공과 함께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곳은 최고 40층 높이의 아파트 2개동 225세대와 부대시설을 짓는다. 공사비는 약 1,017억원 규모다.

서울 서초구 신반포27차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SK에코플랜트]

이후 2024년에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7차 재건축사업까지 수주하는 등 강남권 정비사업장으로도 존재감을 확대했다. 이 사업은 지하5~지상28층 아파트 2개동 210세대 규모를 건립한다.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DEFINE)을 적용한다. 업계에서는 한강변과 강남권 핵심 입지 정비사업에 연이어 참여하며 프리미엄 주거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단지 시공 경험도 경쟁력으로 꼽힌다. SK에코플랜트는 3,971세대 규모의 인천 SK스카이뷰와 국내 최대 규모 재건축 단지 중 하나인 송파 헬리오시티(9,510세대) 건설에 참여해 대단지 사업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복잡한 사업구조와 장기간 관리가 요구되는 정비사업에서 이러한 경험은 중요한 강점으로 평가된다.

마포더클래시 [사진=SK에코플랜트]

마포더클래시 [사진=SK에코플랜트]

주거 브랜드 경쟁력 역시 핵심 요소다. SK에코플랜트의 주거 브랜드 ‘SK VIEW’는 편안함과 실용성을 중심으로 한 주거 경험을 제시하면서 안정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인 ‘드파인(DEFINE)’을 통해 고급 주거시장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드파인 연희 [사진=SK에코플랜트 제공]

드파인은 SK에코플랜트의 50년 노하우가 축적된 고급 주거 설계 경험과 최고급 타운하우스 브랜드 아펠바움을 기반으로 탄생한 프리미엄 브랜드다. 차별화된 공간 구성과 디자인, 커뮤니티 시설 등을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주거 기준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정비사업에서는 연간 1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성과 안정성까지 고려한 전략적 수주 방침을 추진할 계획이다. 입지와 사업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참여 범위를 결정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수행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매교역 푸르지오 SK VIEW [사진=SK에코플랜트]

이와 함께 AI와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해 설계와 시공 효율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설계 단계에서는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단지 배치와 공간 활용도를 개선하고 시공 과정에서는 디지털 건설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공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정비사업은 단순한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도시의 미래 가치를 형성하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기술 기반 역량과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정비사업 모델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비사업은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일”

이기열 솔루션 영업총괄 부사장 [사진=SK에코플랜트]

대형사들의 정비사업 수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요구되는 역할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기술과 사업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정비사업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기열 SK에코플랜트 부사장을 만나 도시정비사업 전략과 시장 전망을 들어봤다.

최근 정비사업 환경 변화 속에서 건설사에게

요구되는 역할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나

정비사업은 단순한 주택공급을 넘어 도시의 미래가치를 높이기 위한 분야로 인식되고 있다. 그만큼 건설사에 요구되는 역할은 과거보다 훨씬 다양해졌다. 과거에는 시공 능력이 가장 중요한 기준이었다면 지금은 재무 안정성, 사업관리 역량, 리스크 대응 능력 등 종합적인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다. 사업 규모가 커지고 구조도 복잡해지면서 안정적인 사업 수행 능력이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결국 정비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이 아니라 도시 전체의 가치를 높이는 개발 사업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SK에코플랜트는 어떤 전략으로 시장에 접근하고 있는지

당사는 사업의 완성도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전략적 수주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무리한 수주 경쟁에 나서기보다는 장기적인 사업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조합원 이익과 사업 완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는 사업지를 중심으로 선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친환경 기술과 스마트 건설 기술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안정적인 사업 수행을 통해 조합과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전략이다.

정비사업에서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무엇인가

안정적인 사업관리 역량과 친환경 기술 기반이 SK에코플랜트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정비사업은 장기간에 걸쳐 추진되는 만큼 안정적인 사업관리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SK에코플랜트는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사업관리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동시에 환경 및 에너지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어 친환경 도시개발 역량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기반은 향후 ESG 중심의 도시개발 흐름 속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정비사업 시장을 전망해보자면

판교 테라스 SK VIEW [사진=SK에코플랜트]

앞으로도 꾸준한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 구도심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고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요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비사업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다. 다만 사업 규모가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사업 추진 능력과 완성도가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건설사의 책임 있는 사업 수행 역량도 한층 더 강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합과 주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정비사업은 조합과 시공자가 긴 시간 동안 함께 만들어 가는 도시변화의 과정이다. 추진 과정이 길고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분야다. 그만큼 시공자의 책임감 있는 사업수행 능력과 안정성이 중요하다. SK에코플랜트는 조합과의 신뢰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조합과 함께 도시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혁기 기자 lee@ar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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